해남군이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발맞춰 화원조선산업단지에 관련 산업을 유치, 배후단지로 활용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 3일 대한조선(주)을 방문해 화원산단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해상풍력발전 핵심 기자재인 블레이드, 하부구조물 등 투자의향 업체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명 군수는 정대성 대한조선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조선소 내 기반시설과 미개발 부지를 해상풍력 구조물 건조 시설로 활용하는 등 관련 기업의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화원산단 활성화 방안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조선은 대불산단에 위치한 내업공장을 화원조선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으로, 직원 1500여명의 인구 유입과 산단 활성화를 통한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명군수는 화원 구림리에서 매월리 간 2.9km 진입도로 개설 등 산업단지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또한 대한조선 관계자들과 함께 화원산단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기업유치를 위해 민관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화원조선산업단지는 총면적 205만5,622㎡, 분양면적 198만3,470㎡에 달한다. 2024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산업단지에 조선업뿐만 아니라 금속가공 제조업 등 업종을 추가해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생산의 여건을 마련했다.
해남군은 화원산단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물류 기지 확보와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정부의 그린 뉴딜정책과 전남 블루이코미 비전에 대처하는 친환경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안 해상풍력단지는 한국판 뉴딜이 추구하는 ‘민간주도, 정부지원’의 선도적 모델로 8.2GW규모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48조원이 투자된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에 450개 기업을 육성하고 12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화원조선산업단지는 전남 해상풍력 물류의 최적지로 전남도와 협력하여 해상풍력발전 제조업체를 적극 유치해 신안 해상풍력발전 배후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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