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면 흥촌리에 위치한 ‘설아다원’.
우리나라 다성이라 불리는 초의선사가 일지암에서 차 문화를 일구던 해남.
그 두륜산 남쪽 자락에는 동쪽으로 흐르는 계곡을 따라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15년 전, 오근선(50)씨와 마승미(41)씨 부부는 두륜산 자락에 터를 잡고 자연과 함께 온갖 정성을 기울이고 구슬땀을 흘리며 1만3천여 평의 땅에 녹차나무를 심고 아름다운 생태공원 ‘설아다원’을 일궈왔다.
이곳은 때맞춰 싹을 틔우고 자라서 열매 맺고 향기를 발하는 풀꽃에게 무엇을 더하거나 빼지 않아 다양한 식물과 풀벌레들이 함께하며, 억지를 부리거나 보채지 않고 작은 물고랑도 거스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오직 정직한 이들과 함께 자연의 힘만으로 키우는 차밭을 시작한지도 15년째, 2002년부터 유기재배인증과 2005년 유기가공인증 등을 받으며 믿을 수 있는 맑고 향기로운 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원 오근선, 설아 마승미 부부가 운영하는 설아다원은 숲의 생태와 차 문화, 풍물, 요리, 전래놀이 등 다양한 체험과 학습 프로그램으로 체험학습장을 년 중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녹차체험은 물론 차 시음, 건축, 전시, 음악, 공연 등 자연속의 쉼과 예술을 결합시킨 복합문화 예술농장이다.
이곳 설아다원에서 접할 수 있는 황토구들방과 전통한옥, 풍물체험방, 1만 여 평의 녹차 밭, 다도관, 놀이마당, 풀썰매장, 낭만의 바비큐장, 두륜산 맑은 계곡, 등산로, 체험민박 등 시설 또한 부족함 없이 조성돼 있다.
특히 ‘2010농촌체험교육농장’ 시범사업 대상농가로 선정된 이곳은 농촌과 자연에서 발굴한 소재를 유아나 초․중․고교의 체험활동 교과과정과 연계해 청소년에게 학교 안에서 경험할 수 없는 농업.농촌생활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오근선씨 부부는 “모두가 자연을 닮아가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가족과 단체, 연인들 누구나 찾아 자연이 주는 휴식과 여유, 아름다움을 선물로 받아가기를 소망 한다” 면서 “유기농 녹차재배로 품질 좋은 상품을 만들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소통하는 문화쉼터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5월에는 햇 차 시음회와 더불어 찻집도 운영하며 작은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쉼과 문화가 있는 예술농장 설아다원에서 풀꽃들과 봄 사랑을 나누는 것은 어떨까.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상담
접수방법 : 직접 방문이나 전화 접수
전화 : 061-533-3083
홈페이지 : www.seoladaw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