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장성모)은 지난 5월 13일(수) ~ 5월 27일(수)까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주간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에서 모든 행사가 축소, 취소됨에도 불구하고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방역수칙을 지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행사는 계기교육의 일환으로 5.18민주화운동 도서를 초3~6학년, 중1~3학년 학생에게 배부하고 5.18민주화운동 사진자료 및 교육용 자료, 해남교육지원청 로비 및 계단에 전시해 해남교육지원청 직원뿐만 아니라 방문자들이 자유롭게 사진자료를 통해 5.18 당시에 있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민주화운동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5월 18일(월) 당일에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행사를 간소하게 가졌다.

특히, 5.18민주화 운동 길 답사에는 해남교육지원청 직원들과 함께 우슬재(계엄군이 바리게이트를 구축한 곳, 계엄군의 총격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 표지석에서 출발하여 점심식사로 주먹밥(누구나 함께 나누는 평등의 정신)을 나눠 먹고 해남중학교(시위대에게 주민들이 식사를 제공하던 곳, 주민의 안전을 위해 무기를 회수하던 곳), 해남군청 앞(5.18 당시 3,000여명의 해남군민들이 광주시위대와 이곳에 모여 신군부가 일으킨 군사반란에 반대하여 성토대회를 열었던 곳) 순으로 그날의 기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고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날은 지난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해남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김경옥 선생님을 모시고 그날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김경옥 선생님은 “5.18민주화운동은 우리 해남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던 것 같다. 민주, 인권, 평화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하여 지역 사회의 발전과 해남 군민 화합에 이바지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장성모 교육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해남교육공동체 모두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 선양을 통한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 아이들의 삶 속에 실천하는 민주시민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