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수당 지원제도를 배우기 위한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진주시 농민회 40여명이 해남군을 방문해 해남군의 농민수당 도입배경과 과정, 제도화 절차, 지원계획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진주시 농민회 관계자는 “땅끝 해남에서 농민수당 지원제도를 처음 도입한 것에 대하여 우리 농민들도 매우 환영하고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며“진주시에서도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 위해 설명을 듣고자 벤치마킹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농민수당 도입 추진 이후 해남군에는 장흥군청, 순천시청, 여주시청, 청송군청, 원주시청 등 지자체와 영광군의회, 경남도의회 등에서 방문했다.
이와함께 전남도청, 전북도청, 경기도청, 강원도청, 충남도청 등 전국 100여개 지자체에서 문의가 잇따라, 해남군에서는 도입과정을 담은 각종 자료 등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급방법, 수령방법 등 세부적인 시행지침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처음으로 농민수당을 도입하는 해남군의 선례가 전국 지자체의 길잡이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해남군 오는 6월 관내 농업인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을 지급할 예정으로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 사례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남군 농민수당은 반기별 30만원(연 60만원)을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농민수당 지원제도의 시행착오를 최소한 줄이고 조기에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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