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조리시설이 없는 전남지역 소규모학교 급식이 일반차로 운송되는 등 위생상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광영 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2)은 19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급식 자체 조리시설이 없는 64개교(본교49, 분교15)의 학생 1357명이 운반급식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19곳, 중학교 43곳, 고등학교 2곳이다.
급식조달방법은 64곳 중 61곳은 학교 관용차, 조리원·교직원 개인차량, 택시, 화물차 등으로 운반 중이며, 여수 율촌초상봉분교, 강진 작천중, 완도 청산중 3곳만 냉장탑차를 이용해 배달되고 있다.
즉, 61개교 1301명이 위생관리가 허술한 학교급식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화순초 이서분교장과 순천 황전초회덕분교장은 11km이상 개인차로 운반하고 있었다.
실제 올해는 경북 구미와 상주에서, 지난해에는 부산에서 운반급식 학교에서 식중독이 발생한바 있다.
조 의원은 “학교현장에서는 보온이 되지 않아 급식 맛이 떨어지거나, 학교별 학사 일정이 달라 조리하는 학교가 쉬는 날엔 운반급식학교는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단독급식 시설 설치가 가능한 곳은 개선이 필요하고, 운반급식의 위생과 안전성을 위해 냉동·냉장 탑차 지원 등 대책이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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