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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해남군수가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피해 대비에 군정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1일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한 명 군수는 현충탑 참배를 마친 후 곧바로 재난상황실을 방문, 태풍 피해 대비사항을 점검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가졌다.
특히 2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군수 취임식은 태풍 관련 현안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해남군과 취임준비기획단은 태풍 대비 긴급점검회의를 갖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난에 대비해 선제 조치 한다는 의미로 취임식을 취소했으면 한다”는 명 군수의 의지를 수용해 취임식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따라 1일 명현관 군수는 실과소장 및 읍면장과 함께 직접 재난취약지역을 둘러보고 민관이 협력해서 단 한건의 태풍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겪은 면 지역의 배수시설을 다시한번 점검하는 한편 성장기에 있는 벼논과 수확기를 앞두고 있는 밭작물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2일 제주 서귀포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남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1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판단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공무원 비상 근무와 함께 재해취약지역 예찰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피해 발생시 즉시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수방장비와 구호물품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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