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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향교(전교 박천하)에서는 지난 3일 단기 4351년 (서기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 및 감사보고와 세입세출 결산보고,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실행 예산안보고에 이어 무술년(戊戌年) 시임장의에 대한 망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제49대 박천하 전교, 제33대 최동섭 유도회장을 비롯하여 해남향교 장의인 지역 유림과 올해 입문한 무술년 시임장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효관에서 거행됐으며, 윤영일 국회의원, 명현관 전남도의원을 비롯 해남군의원 등 각계인사들이 함께했다.
올 해 무술장의에는 평소 유림과 향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이정석 시임장의 등 20여명이 향교에 입문하여 성선 공자를 비롯한 맹자(孟子), 증자(曾子), 안자(晏子), 자사자(子思子) 등 5성과 우리나라 18위 성현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학덕을 기리며 충효와 예절을 익혀나간다.
더불어 선현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서 유림으로서 예절과 전통을 이어가면서 해남 지역의 문화발전에도 한 몫을 담당하게 된다.
박천하 전교는 인사말에서 “우리지역 1,000여명의 유림의 뜻에 따라 유교정신의 창달과 발전에 노력하며 우리사회의 경노효친과 인보상조의 미풍양속을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입문한 장의들은 이미 훌륭한 업적을 쌓고 있는 분들로서 해남 향교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기대를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최동섭 유도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유림이 앞장서서 유림의 근본정신을 펼쳐간다면 밝고 명량한 해남 사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20여 명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새로 입문하였는데 사문진작과 앞으로 우리향교를 짊어지고 나갈 훌륭한 유림으로 우뚝 서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해남 향교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대배, 서해근, 박동인 해남군의원이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이에 앞서 2월 28일 진행된 상견례에서 무술년 시임장의들은 “전통을 배우고 익혀, 시임장의로서 유림의 전통에 순응하고 정신문화 향상과 해남향교 발전에 시임장의의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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