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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물김 생산지이자 김 가공산업 메카 해남이 ‘해남김’ 브랜드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말 7억원을 투입해 ‘땅끝해남 김’ 브랜드 포장재 35만장을 관내 김·자반 가공공장 86개소에 공급했다. 이는 해남김이 신안 등의 상표로 유통되면서 해남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올해까지 100만장의 포장재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으로 전국 최대 김 생산지 해남의 명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올해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김 산업의 종합적인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해남군의 주도형 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기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원초의 수급과 안전성 확보,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비롯해 생산가공 기반확충, 6차 산업과 연계방안 마련은 물론 수출 주력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김 가공식품의 주도적 역할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024년까지 김 수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은 2022년까지 해남에서 생산된 수산물 생산액 7천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망을 세우고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해남은 연간 8~9만여톤(전국대비 18.6%)의 물김과 마른 김 4400만속(전국대비 33%), 자반 28만 7000톤(전국대비 80%)을 생산하며 우리나라 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7년산 물김 생산량은 9만여톤, 989억원의 사상 최대 위판고를 올리기도 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1개소의 김, 자반가공공장을 운영해 김 가공업 규모가 3500여억원에 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 브랜드 박스에 대해 가락동 등 유통시장은 물론 옛 해남김의 명성을 기억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해남 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생력을 확보해 김 산업의 주도적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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