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을 찾아 상인 및 도민, 귀성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여수여객선터미널과 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14일에는 지역 종교시설과 농어민단체장 등을 만나 여론수렴과 고견을 청취하는 등 분주한 설 일정을 보냈다.
이 후보는 설을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전반적으로 여론 추이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특히 일부 조사에서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적극적인 정치 관심층의 지지가 확인돼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가고, 실적 위주 평가가 확산되면 여론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지역은 광주와 달리 지역이 광범위하고, 유권자층의 분포가 다양해 여론의 변화가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며 “당분간 여론조사 결과 보다 추이에 주목하면서 상승기류가 고착화될 수 있도록 경선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설 기간 동안 파악한 전남지역 민심에 대해 “도시 지역에 비해 농축산어민들의 상실감과 소외감이 강하고, 도정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며 “특히 새만금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중국교류 및 도가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위축 가능성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많은만큼 새만금 개발이 전남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더욱 정밀한 접근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한 이 지역의 지지는 여전하나, 과거와 달리 중앙정치 현안 보다 지역문제 해결 능력을 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전남도지사 경선도 지역문제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성명을 통해 “박준영 지사가 17일 ‘투자유치 위원 다짐대회’ 명목으로 민간인 신분인 370여명의 일선 시군 번영회장을 전남도청에 초청하는 등 최근들어 1500여명에 달하는 공무원 및 민간인 대상으로 자신의 치적을 일방 홍보하는 개인 성격의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며 “이는 통상적인 도지사 직무를 넘어선 불공정행위로 선관위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특히 “지난해 12월 9일부터 3일간 ‘보건진료원 질병 예방교육 및 간담회’ 행사에서 박 지사의 부인 최수복씨가 당초 계획에도 없이 강연을 가진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남도청은 최근 ‘전남기업유치위원 다짐대회’를 10일에 이어 17일에 또 다시 개최하는 등 도지사 주재 행사를 잇따라 열고 중식을 제공하는 등 노골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가 이날 박 지사의 편법 선거 운동으로 지적한 사례로는 △ ‘전남기업유치위원 다짐대회’(2.17일, 370명 참석) △‘투자유치 총력추진 다짐대회’(2.10일, 100명 참석) △‘전남수산경영인회 이취임식’(2.10일, 400명 참석) △‘유기농 실현 원년 선포식’(1.14일, 700명 참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