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태풍과 병충해 등 자연재해 위험에 대비한 벼 재해보험료를 지원한다.
올해 해남군은 벼 등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를 위해 사업비 18억 3,900만원을 확보하고, 농가 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농가에서는 보험료의 20%만 부담하면 나머지 80%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게 된다.
가입대상은 4,000㎡이상 벼를 재배한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 또는 농업관련 법인으로 6월 9일까지 지역농협에서 가입하면 된다.
벼 재해보험은 태풍, 우박, 가뭄, 호우 등 자연재해와 야생동물, 화재로 인한 손해를 주계약으로 보장한다. 특히 재이앙 및 재직파, 경작불능 등 다양한 담보 조항이 있어 가뭄 등 늘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18억 6,000만원을 지원, 관내 4,048농가에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했으며, 자연재해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3,150농가가 11억 4,8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바 있다.
군은 가입 농업인이 증가할 경우 지원예산을 추가 확보해 가입을 원하는 농가 모두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봄가뭄이 길어지고 당분간 비예보가 없어 농작물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태풍도 2개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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