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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명승장 서산대사의 삶과 사상을 선양하는 호국대성사 서산대제가 지난 7일 해남 대흥사에서 개최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들과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 관계기관, 불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지휘했던 팔도선교도총섭 승군장이자 대선사인 서산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제향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서산대제는 예제관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유교식으로 진행하는 서산대사 국가제향과 법어, 헌다, 헌화 등 불교식 제향으로 진행하는 법요식이 함께 열리는 특색있는 의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정조대왕 때부터 매년 봄․가을 국가제향으로 봉행되어오던 서산대제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20여년부터 불교식 제향을 실시해왔다. 이후 대흥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된 옛 문헌 ‘표충사 향례홀기’와 ‘진설도’ 등의 기록을 근거로 2012년 유교식 국가제향을 복원해 매년 봄 봉행하고 있다.
서산대제 국가제향 복원과 함께 조계종과 대흥사는 ‘호국 의승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과 호국대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산대사 황금십자가 복원 사업, 다큐멘터리 제작 등 관련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호국명승장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념하는 서산대제가 불교계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이 되고 있는 만큼 해남군에서도 국가제향 승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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