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청자박물관(관장 안금식)이 '고려청자 매입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의혹이 있을 경우 감정평가위원들에게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6일 청자박물관측은 "강진이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산실이지만 국가 지정 문화재급 유물이 한 점도 없어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준의 청자 구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난 2007년 6월초부터 조선관요박물관 최모 관장을 비롯한 도자관련 전공자들에게 좋은 고려청자를 소개해 주도록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청자상감연국모란문과형주자' 소장자에게 매각 과정을 일임받은 조선관요박물관 최모 관장으로부터 15억원이라는 가격을 제시받고, 협상을 벌여 10억원까지 매입 가격을 낮췄다"며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정모 문화재위원과 최 관장, 조선관요박물관 장기훈 학예팀장을 감정평가 위원으로 선정해 감정평가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구입과정에서 최 관장은 ‘크기가 크고 특수한 장식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청자박물관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을 할 경우 문화재지정심의위원회에서 최대한의 보충설명을 해 주겠다’고 추천서를 작성해 신뢰를 심어줬다”고 해명했다.
박물관 측은 "두 번째 구입한 '청자상감모란문정병'도 경기도 해강도자미술관 소장품으로 유물의 가치와 평가가 이미 공개된 바 있고, 충북대 이모 교수, 이화여대 장모 연구교수, 한국문화유산연구원 한모 실장 등 3명의 감정평가를 거쳐 유물을 구입했다"며 "이 역시 모든 절차가 공식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모 관장은 “국정감사장에서 성윤환 의원이 1992년 미국 소더비 경매가를 근거로 ‘바가지’ 의혹을 제기했지만 낙찰과정을 전혀 모르고 말한 것 같다”며 “당시 출품가는 1만5천~2만달러 였을지 모르겠지만 낙찰가는 47만달러(당시 환율상 4억원 상당)에 달했고,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강진의 매입가격은 적절한 수준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남 강진청자박물관이 구입한 도자기 가격을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부풀린 의혹을 제기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은 6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국감에서 “강진청자박물관의 핵심인물인 정모씨와 최모씨 등이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로 일관하며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감사원 감사 이상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지난 2007년 강진박물관이 구입한 ‘청자상감연화목단국화절지문과형주자’가 소더비 경매에서 48만달러에 낙찰된 것이라는 최씨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며 “낙찰가 14만달러, 수수료 포함 최종가격 15만4천달러의 가격(당시 환율 780원대)으로 낙찰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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