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특수부가 뇌물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박연수 진도군수를 8일 소환조사한데 이어 9일쯤 신병처리를 할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된다.
박연수 전남 진도군수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특수부(최길수 부장검사)는 8일 박 군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 공사와 인사 관련 금품이 전달된 경위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 지난해 여름 진도군 관내 섬지역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악수하고 있는 박연수 진도군수. © 중부권신문 | |
검찰에 따르면 박 군수는 지난 2006년 8월 군수관사에서 `홍주 체험관' 등 진도군이 발주한 전시물 설치 공사를 맡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자인 문모(52.구속)씨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 군수는 검찰 조사에서 "문씨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았을 뿐이다 "고 주장하며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문씨가 공사 수주를 대가로 돈을 건넸다가 문씨가 공사를 따내지 못하자 협박조로 돈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자 채무관계 형식을 통해 돈을 되돌려준 것으로 보고 박 군수를 상대로 문씨에게서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와 돈을 주고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박 군수는 또 직원 인사와 관련한 청탁의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는데 9일 박군수에 대한 신병 처리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진도 울돌목 주변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 이순신 장군 동상과 임회면에 조성된 휴양위락단지 ‘아리랑 마을’ 조성 과정에서 업체들이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제보에 따라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편 검찰은 앞서 지난달 말 박 군수에게 뇌물을 주고 공사 수주에 실패하자 협박조로 돈을 돌려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문씨를 구속했다.<전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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