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동초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 해남뉴스 | |
회오리바다 울돌목명량대첩 축제의 장, 유독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해남동 희망 오케스트라의 힘찬 선율이었다.
지난 10월 10일 토요일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의 수변 무대에서 ‘땅끝 해남동 희망 오케스트라는 7곡에 연달아 한 시간 가량의 공연을 말끔히 소화해냈다.
‘파란돌’, ‘위풍당당 행진곡’과 같은 행진곡을 통해 진취적이고 당당한 연주를 선보이며 이순신 장군의 높은 기상을 전달하였을 뿐 아니라, ‘님과 함께’ 라는 트롯트에서부터 우리 가락인 ‘아리랑 랩소디’, 영화 ‘캐리비안 해적’의 OST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며 축제의 흥을 한껏 살려 우수영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의 갈채를 받기 충분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주말 연휴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 불평하는 기색없이 선후배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연주에 빠져 들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음향 시설이 미흡했던 야외 공연장에서조차 한 치의 실수가 없는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 ‘필생즉사 필사즉생’이라는 이순신 장군의 후손이라 할 만한 실로 경이롭고 훌륭한 공연이었다.
사회자와 지역 주민들은 명실상부 전남의 대표적인 초등학교 오케스트라로서 지역의 큰 행사에 당당히 서서 멋진 무대를 이끌어가는 모습에 매우 흐뭇해했다.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도 큰 호응으로 공연을 즐겼다 한 관람객은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곡들도 큰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하는 모습이 대견해보였다.”라며 ‘땅끝 해남동 희망 오케스트라’를 새롭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
공연을 지켜본 관객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 역시 많은 시간동안 자신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전국에서 오는 손님을 위한 축제의 장에서 마음껏 펼침으로써 서로 어울리고 배려할 줄 아는 나눔의 미덕 또한 배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