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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항일독립운동희생자 합동추모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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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해남 항일독립운동희생자 합동추모제 거행


▲     © 해남뉴스

해남군은 ‘해남 항일독립운동희생자 추모사업회’(회장 오길록)주관으로 지난 14일 광복 70주년 기념 ‘제9회 해남 항일독립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합동추모제를 해남 문화예술회관에서 거행했다.

애국충절의 고장 땅끝해남에서 지난 1592년 임진왜란에서부터 일제강점기에 걸쳐 342년동안 363명의 열사와 지사들이 외세의 침략에 항거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면서 부모형제와 처자식들을 생이별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당했다.

이날 합동추모제는 이들 애국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는 자리로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김영록 국회의원, 박철환 해남군수, 명현관 전남도의장과 김효남·김성일 도의원, 이길운 해남군의장과 조광영 부의장, 서해근·김병덕·김주환·이대배 군의원, 최장락 해남교육장, 몽산스님, 오길록 회장을 비롯한 추모사업회 관계자와 김성덕 광주보훈청 보훈과장을 비롯 500여명의 군민과 유족 후손들의 참여 속에 엄숙하고 성대한 추모제로 진행됐다.

먼저, 식전 추모공연에는 한국무용가 오은숙씨의 흐드러지는 춤과 세상을 울리는 판소리 장승희씨의 초혼무대로 선열들의 원혼을 깨워 합동추모제의 시작을 고했다.
 
▲     © 해남뉴스

이어, 장하연 선생이 이끄는 해남고등학교(교장 조태형)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광복절 노래’, ‘상록수’ 합창으로 선열들의 값진 희생과 70주년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상록수 노랫말처럼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애국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오길록 회장이 밝힌 342년동안 363명의 순국열사와 애국지사는 1592년 임진왜란 때 해남에서 65명 전사, 1597년 정유재란 때 35명 전사, 1636년 병자호란 당시 13명 전사, 1894년 동학농민혁명군으로 72명 희생, 1909년 대흥사 심적암에서 항일의병 66명 참살, 1919년 기미독립만세운동으로 15명 투옥, 1934년 전남운동협의회사건으로 21명 투옥 등이다.

이들 363위를 모신 해남 항일독립운동 추모비가 지난 2013년 군민 성금과 국.도비를 지원받은 해남군의 지원으로 해남광장에 건립했으며 오길록 회장이 쓴 비문에는 ‘...선열들의 값진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적시되어 있다.
 
▲     © 해남뉴스

오길록 회장은 조사에서 “애국충절의 고장 땅끝 해남에서는 지난 1592년 임진왜란부터 1934년 전남운동협의회 사건까지 전국 어느 시군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희생당했으나 해방이후 친일독재정권과 해남군민들의 무관심으로 지금까지 거의 묻혀져 왔다”고 밝히고 “오늘 9회째 진행하는 추모제는 실로 만시지탄이며 우리 후손들이 진즉 시행했어야 할 추모사업인 만큼 이제부터 심적암 복원과 항일의병 희생자 유골 발굴사업, 해남항일운동사 발간사업에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국회의원은 추모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나라가 질곡의 역사를 청산한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해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여 선열들의 값진 희생을 기억하고 그분들을 추모하는 것은 과거의 비극을 다시 되풀이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오길록 회장을 비롯한 해남 항일독립운동희생자추모사업회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심적암 복원사업과 해남항일운동사 편찬사업 등에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보자”고 밝혔다.

박철환 군수는 추모사에서 “오늘 우리가 추모하는 선열들은 나라를 찾는 일에 모두가 한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되었기에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호국의병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헌신 노력하고 계신 오길록 회장을 비롯한 해남 항일운동희생자추모사업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호국의병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군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길운 해남군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항일 독립운동으로 순국하시고, 조국수호를 위해 피 흘린 호국 영령들릐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고 우리후손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길이길이 전해야 겠다”며 “오늘, 매년 개최되는 해남 항일독립운동 희생자 합동추모제가 군민 모두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그 분들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현관 전남도의장은 “오늘 우리는 우리 해남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그 유지를 받들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친일 청산의 실패로 온갖 억울함 속에서 어렵게 생활해 오신 유족분들과 후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면서,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 값진 희생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 곧 선열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며 유지를 받드는 길 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모사에 앞서 진행된 공로패.감사패 전달식에서는 그동안 추모사업회에 지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몽산스님이 공로패를 받았으며, 역시 추모사업회 발전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박철환 해남군수, 명현관 전남도의장, 백종남 전남도과장, 김동섭 해남병원장 등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07년 3월1일 당시 대흥사 몽산 주지스님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애국충절의 고장, 해남의 항일운동사에 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같은 해 7월9일 제1회 해남 항일독립운동 희생자 합동추모제를 거행하므로서 이날 9년째 이어온 추모제로 현재 추모사업회는 ‘대흥사 심적암 복원’, ‘해남 항일운동사 편찬’, ‘항일의병 희생자 유골발굴’을 추모사업회의 시급한 사업으로 관계기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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