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등학교(교장 조태형)는 2015년 5월 12일(화)에 창의 예술관 소강당에서 2015학년도 과학소양특강 개강식을 갖고 목포대학교 물리학과 김창대 교수의 “21세기가 열어가는 재미있는 과학기술의 세계”란 주제로 첫 특강을 개최했다.
이 강의는 1,2학년 대상으로, 과학중점반 학생들이 주가 되고 나머지는 신청자를 접수받아 300여명 가까운 학생들이 모여 큰 호응으로 시작됐다.
강연에 앞서 ‘우주는 무엇으로 만들어 졌을까?’, ‘지구 밖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가?’, ‘지구 내부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등의 인류가 아직 풀지 못한 난제들을 소개하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한 김창대 교수는 본격적으로 나노기술에 대한 이야기와 응용 범위, 특히 나노화에 따른 물질 특성 변화에 집중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다소 생소한 나노 기술의 세계를 다양한 예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접근한 김창대 교수는 나노화에 따른 물질 특성의 변화란 같은 부피의 물질이라도 작게 쪼개면 쪼갤수록 표면적은 증가하여 흡착력과 화학반응 촉진능력이 좋아진다는 것을 설명하고, 연꽃잎이 지닌 초소수성 특징과 접착력이 뛰어난 도마뱀 발의 엄청난 수의 나노 털과 같이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나노 기술과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로봇에서의 나노 의학 기술까지 학생들의 관심을 자극하며 나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혀 주었다.
끝으로 김창대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21세기 과학 기술의 현재와 미래, 나노 과학 기술에 대하여 이해하고 이 기술이 인류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Dreams a Dream’이라는 메시지로 학생들에게 꿈을 가지고 노력하라는 주문으로 강연을 마쳤다.
강의를 들은 윤서현(해남고 2학년)학생은 “1학년 때와는 달리 아는 것도 생기고 심화된 내용을 받아들일 준비도 된 것 같아 작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강의를 들었다.”며 “앞으로 남은 10번의 강연도 초심을 잃지 말고 꾸준히 잘 들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해남고등학교는 2010년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이래 매년 10회 이상의 과학소양특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목포대학교와 MOU체결을 통해 지속적인 과학소양교육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개강식을 시작으로 식품공학과 박양균 교수가 “먹으면서 배우는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5월27일에 강의가 예정되어 있고, 기계공학과 김일수 교수는 “지구온난화와 풍력에너지”란 주제로 6월 9일에 강의가 실시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 소양특강이 1학기 6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