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최대 현안 사업중 하나인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과 관련,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특히 농림부가 J프로젝트 외자유치 지구인 송천지구 일부지역을 대규모 농업회사 대상지역으로 선정공고 하는 등 정부가 사업 추진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J프로젝트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J프로젝트  개발계획도  © 중부권신문

전남도는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신청된 J프로젝트 삼호·구성·초송지구 개발계획이 이날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중앙부처 협의과정에서 농림부의 간척지 양도양수 협의가 지연돼 상정이 보류된 것.

전남도는 이에 따라 삼호(9.2㎢)·구성(21.8㎢)·초송지구(20.5㎢) 가운데 간척지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는 초송지구를 제외한 시범지구내 2개 지구만 내년 1월 중도위에 우선 상정할 계획이다.

대신 초송지구 개발계획은 현재 개발이 지지부진되고 있는 부동지구로 전환해 내년 상반기중 개발키로 하고 참여기업과 협의중이다.

그동안 농림부는 J프로젝트 참여 SPC(특수목적법인) 중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서남해안레저㈜, 썬카운티㈜ 등 3개 법인이 신청한 ‘구성·삼호·초송지구 개발계획 승인 건’과 관련해 기업도시 시범구역 밖에 위치한 해남군 산이면 초송지구 간척지 활용방안에 대해 이견을 보여 왔다.

농림부는 시범사업지구 이외의 초송·부동·송천지구 간척지(1,226만평)에 대해서는 사업타당성 검증후 양도양수를 검토하겠다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농림부는 이와 관련, 지난 16일 외자유치 지구인 송천지구 210만평을 대규모 농업회사 대상지역으로 선정공고해 전남도를 당혹케 하고 있는데  이미 발표된 국토연구원의 J프로젝트 사업타당성 용역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별도의 검토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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