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4일 광주전남인터넷기자협회와의 인터뷰 장면 © 해남방송 | |
박철환 해남군수는 “민선5기 취임후 역점적으로 매진했던 것이 농어민의 소득향상이었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광주전남인터넷기자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5기 군정운영을 스스로 평가한다면?’이란 질문에 박 군수는 “지난 7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농업경쟁력을 평가했는데 우리 군이 전남에서 1위, 전국에서 6위였다”고 전했다.
덧붙여 “소득을 살펴보면 1억 이상 소득자가 100명 안팎이었지만 지금은 어업인을 포함시키면 500명이 넘는다”며 “해남군이 농업 웅군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수영과 제주항을 잇는 쾌속선 로얄스타호의 취항으로 중국을 비롯한 외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해진 것도 큰 업적이라면 업적이고 “해남 농산물을 특화시켜 나가기 위해 유치한 식품특화농공단지 유치와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추진한 보듬자리 사업, 평생교육 활성화, 스포츠마케팅의 활성화도 해남발전을 위해 이룩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친환경대상,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3년 연속 보건사업 전국 최우수군 등 모두 100여개 부문 우수기관 수상이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해남군수를 해 4년이 지났는데 군수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인지? 또 아쉬운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취임초 안동발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한 적이 있다”며 “해남군도 2천4백여 축산농가가 연간 400억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해남을 청정지역으로 지키기 위해 전 공직자와 축산농가가 함께 나서 혹한을 이기고 밤을 새워 100여일 동안 방역초소를 지키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전국적으로 살처된 분 가축만 340만두에 달하는 사상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해남축산의 근간과 청정해남의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최근엔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닭 경제능력검정연구소가 청정지역인 해남으로 이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쉬움이 남는 거라면 화력발전소 건립에 대한 찬반양론으로 갈등을 빚었던 것이 생각난다”고 회상하고 “지역경제활성화냐, 환경보존이냐를 두고 의견대립이 있었지만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유치안건을 불채택 했으며, 그 결정을 존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유치와 반대 모두 해남발전을 위한 애향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찬반을 넘어 해남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남군 농어촌의 고령화 심각하다. 특히 전남은 초고령화에 접어들었다. 농어촌고령화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박 군수는 농어촌 고령화는 이미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귀농귀촌 정책 적극 펼쳐 땅과 바다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해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귀어인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키 위해 지원조례가 개정되면 정책장려금과 주택구입 및 주택수리비 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령화와 탈농의 근본적인 문제는 농업과 농촌에서 희망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박 군수는 해남은 전국 최대의 농어업군으로 군 전체예산의 30%가 넘는 1,300여 억원을 농림수산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비용 고효율 친환경 농법 확대, 권역별 특화작목 육성, 고품질 축산물 생산, 가공유통산업 육성 등 다양한 농어업 정책을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시켜 농업과 농촌에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면 젊은 노동력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출산친화정책으로 아이낳기 좋은 해남을 만들고, 친환경기업 유치로 경제인구들이 상시적으로 해남에 머물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남 땅끝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에 비해 관광객 유치는 아쉬움이 많다고 하는데 대안은 없는가에
대해서 박 군수는 “땅끝은 유일한 곳, 희망의 시작점으로 매년 땅끝을 찾아 국토순례를 하는 이들이 2천명에 이르고, 땅끝을 찾는 관광객은 60만명에 이른다”고 말하고 “지난 2009년 전국 브랜드마을대상 및 2006년, 2009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네티즌이 뽑은 가보고 싶은 곳 1위로 선정된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우리 군은 땅끝을 더욱 의미 깊게 스토리텔링화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며 특히, 변화하는 관광패턴에 맞춰 관광과 체험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개발, 홍보해 나갈 생각”을 전했다.
즉, 해남관광자원이 갖는 힐링적 요소와 농어업군의 특성을 살려 관광과 농수산업, 서비스업이 융합된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 창의적인 대안관광을 선도해 나간다면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남군이 스포츠 마케팅을 많이 하는데 어떤 걸 주로 했는지, 3년 연속 전남 스포츠산업대상 수상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군은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눈을 빨리 뜬 편으로 더구나, 해남은 따뜻한 기후와 함께 운동을 최적화하여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해남읍 우슬체육공원에는 종합운동장 1곳, 실내체육관 2곳, 축구장 4면, 수영장, 궁도장, 게이트볼장, 풋살장이 집중 분포되어 있고 여기에 웨이트트레이닝장과 산악훈련장이 조성되어 있어 기초 체력다지기에서부터 선수단 종목별로 훈련을 진행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올해 말 펜싱전용경기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유도와 탁구 전용체육관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실제로 선수단과 인연을 맺어온 대흥사 상가번영회의 주선으로 올 겨울 전국 고등학교와 대학교 축구선수단 10개팀이 해남을 찾아 훈련을 한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만든 성과”라고 강조했다.
고품질 친환경 농축수산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데 1차산업을 벗어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박 군수는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 받고 파는 일이 어쩌면 생산보다도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전제하고 “그래서 가공과 유통산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올해 소형 저온저장고 160동을 비롯해서 현산면에 잡곡 저온저장시설을 새로 확충하는 등 선별 보관해서 홍수출하를 막아나가자는 계산이라는 것.
특히 배추는 절임배추로 가공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수도권에서는 해남절임배추가 타 상품에 비해 가격도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전하고 현재 절임배추 농가가 1천 곳이 넘고 절임배추 판매액도 연간 450억이 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절임배추 세척통이나 배추 절단기, 가공공장 신축 지원에 힘을 쏟아 왔는데, 절임배추 시장을 선점해 나가기 위한 정책이라고 말하고 지난 2012년 황산면에 신축한 배추가공공장을 비롯해 올해 절임 및 김치가공 공장 2개소가 신축되는데, 대규모 절임배추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면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배추 생산과 가공확대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획기적으로 이뤄질거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13년 5월 가동에 들어간 고구마 가공공장의 경우도 고구마 말랭이로만 출시 1달 만에 1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는데 가공품의 위력을 실감한 사례라는 것.
박 군수는 “유통과 가공산업에 주력하는 것과 함께 각 품목별 주식회사 설립에도 노력하고 농민이 주인이 되어 생산과 유통, 가공까지 활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으로, 현재 고구마, 배추, 고품질쌀과 미맥에 이어 무화과와 밤호박 주식회사가 출범했다”고 전했다.
마산 지구 산단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농어업에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관심을 둔 것이 식품특화단지 유치다. 해남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식품특화단지는 지난 2011년 유치에 성공해 마산면에 조성하고 있다”며 “총 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기반조성을 마치게 되면 배추와 고구마 등 지역의 우수농산물을 활용한 식품가공기업을 유치해 지역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을 말했다.
현재 우수관로 터파기 등이 진행 중으로 기반조성율은 22%, 2014년이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기업유치는 22개 업체로, MOU체결 4개 업체와 입주확약서 징구 6개 업체, 구두확약 및 검토 중이 12개 업체라고 말했다.
민선5기 얼마남지 않았지만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식품농공단지 분양 마무리 관광레저기업도시 조기 조성 지역개발사업 공설 추모공원 조성 고천암자연생태공원 조성 등 적극 마무리해 날로 발전해가는 해남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덧붙여 박철환 해남군수는 “군민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농어업과 문화관광, 보건복지, 스포츠마케팅 등 어느 분야 소홀함 없이 열심히 일한 덕분에 각 분야의 기관표창은 물론 정부부처 공모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전국 1등군, 군민 모두가 활짝 웃는 해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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