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문화원 "역사의 숲을 거닐었다"

사회/문화

화순문화원 "역사의 숲을 거닐었다"

화순문화원, 역사문화 나눔의 산실 조선왕릉 문화탐방

정현택기자
등록 2008.09.29 08:16

역사문화 나눔의 산실, "화순문화원" 대규모 문화탐방 마쳐

화순문화원(원장 이수철) 회원 300여명이, 대규모 문화탐방 장소로 조선왕릉이 있는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으로 탐방을 마치고 돌아왔다.

조선왕릉의 시공의 피안 속으로 떠났던 제7회 문화탐방에 나선 화순문화원 회원들은 역사의 배움터인 조선왕릉을 탐방하면서 조선조 500백년의 역사와 문화 철학을 담아왔다.

▶ 해설사의 왕릉 해설을 듣고 있는 화순문화회원들 © 화순타임스 ◀

이수철원장이 인솔한 300여명의 문화회원들은 조선왕릉의 능묘방식이 독특한 곡선으로 이루어 졌으며, 자연 친화적인 형태를 취하면서도 규모와 양식에서 독창적인 아름다움이 있고, 능역의 성역공간과 참배 공간 문인과 무인공간이 구분되어 있었고, 매장의 깊이와 봉분의 높이 석물과 시설물의 배치가 조선왕실의 위계에 따라 형성 된 것을 배우고 온 것이다.

동구릉의 조선왕릉은 제1대 태조건원릉을 시작으로 제5대 헌릉,제14대 선조목릉, 제16대 인조왕비(장렬왕후)의 휘릉, 제18대 헌종 숭릉, 제20대 경종왕비(단의왕후) 혜릉, 제21대 영조 원릉, 제24대 헌종의 부 추존 문조의 수릉등 9기의 왕과 왕비의 봉분으로 조성되어 있다.

▶ 가을을 맞고 있는 건원릉... © 화순타임스 ◀

이씨조선(1392~1910) 518년의 긴 역사동안 27대의 역대 왕과 왕비 추존 왕과 왕비를 모신 묘역 중에서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동구릉 9기의 왕릉은 1대 태조 건원릉과 제릉은 단릉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제2대 정종의 후릉과 3대 태종 헌릉은 쌍능으로 조성되어 조선왕능의 표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선왕릉은 풍수사상으로 능 자리를 선택하였으며, “국조오례의”를 비롯한 국가의례에 규정 된 대로 조성되었기 때문에 시대에 따른 형식의 변화나 양식적 차이가 적은 당대의 인력과 물력을 총동원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조성 된, 정치.경제.문화의 역량이 집결된 최고의 문화유산이 보존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 새벽안개속에 잠들어 있는 왕조의 숨결... © 화순타임스 ◀

시공의 피안속에 잠들어 있는 조선왕릉의 거대하고 찬란한 문화유산을 둘러본 화순문화 탐방회원들은 화순문화원의 역할에도 지대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면서 화순군 산하 기관사회단체 중 가장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호평이 나오기도 했다.

7회째 문화탐방에 나선 회원들은 2차 탐방지로 서울과 구리시에 걸쳐 있는 고구려유적 보고(寶庫)인 “아차산”으로 향하여,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과 우수한 철기문화를 접해보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문화회원들은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나오는 ‘고구려대장간마을’을 둘러보면서 때마침 ‘바람의 나라’ 촬영팀과 조우하는 즐거움도 만끽 했다.

이수철 문화원장이 인솔한 이번 문화탐방은 양경수 축협조합장과 김기조 산림조합장 .조백환 노인회장 .박형인 화순군지편찬 상임위원장. 김종철 전)화순군 기획감사실장을 비롯해 화순문화 예술단이 대거 탐방에 나서, 화순문화원이 수준 높은 문화나눔의 산심임을 보여주었다는 평가이다.

화순문화원은, 이수철 문화원장과 지영희 사무국장이 펼치고 있는 문화나눔의 교류 공간으로 화순군 문화.역사.지킴이들과 실버세대들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기도 하다.

사진으로 역사를 따라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