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전남을 미국의 플로리다와 같은 건강, 치유, 장수, 즉 쉬고 즐길 수 있는 충전 지역인 '생명의 땅'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전남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이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 광주에서<광주전남인터넷기자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전남을 생물의학, 실버산업, 문화관광에 승부를 걸고 전남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전제한 뒤 "전남을 한국판 플로리다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지사 경선에 나선 후보들과 비교해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상당한 일정이 남아있고 민심은 움직이는 만큼 누가 더 진정한 마음으로 임하고, 전남도민들이 진정성으로 바라보느냐가 관건"이라며 "도민들이 원하는 도지사상으로 누가 도민들께 더 다가서느냐가 도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국회 활동을 통해 나를 낳고 키워준 고향을 위해 일해 왔다"며 "배우고 경험한 것 모든 것을 고장(전남) 발전에 활용할 수 있다면 더없는 영광"이라며 도지사에 나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2008년 국회 농식품위원장이 되면서부터 구체적으로 전남지사에 나설 준비를 시작했다"며 "전남 22개 시군을 돌며 모든 농축수산 관계자들을 만나며 지역 현황과 고민 특히 그들이 원하는 도움을 주기도 했다"며 그동안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최근 충청권 호남인구 추월과 관련해 그는 "충청권 인구가 늘고 호남인구 감소는 역대 정부 잘못된 정책으로 수도권이 넓어진 결과"라면서 "충청권이 제2의 수도권이 된 것은 충청권은 산업화의 막차를 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남발전 방향과 관련해 ▲식량 산업 ▲해양 산업 ▲우주항공산업 ▲생물의약과 실버산업 ▲문화관광산업 등을 제시했다.
그는 "호남은 산업화와 닮아 가는 것보다 신소재라든가 바이오메디컬 등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 집약적인 친환경, 친생명적인 신산업 즉 생명의 활기를 주는 산업 쪽으로 가는 것이 호남발전과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거대한 국제적 전략산업을 위해 전남의 동부권 석유화학 제철산업의 새로운 판로가 필요한 단계에 와 있는 만큼 제철의 경우 신소재 석유화학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목포권은 조선산업 특히 선박분야에 심혈을 기울이고 여수 광양만권은 해양플랜트, 이미 태동하고 있는 해양레저스포츠, 물류, 바이오 에너지, 플랜트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경험과 관련해 그는 "일상적인 지방행정 경험이 있다는 것은 소중한 자산임이 틀림없으나 그것을 뛰어넘는 비전 즉 중앙정부나 해외무대에서 누가 더 통용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등도 행정가 출신은 아니지만, 지방행정을 잘 이끌고 있지 않으냐"고 지방행정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의원은 "박준영 현 전남지사가 가장 잘한 일 가운데 하나는 친환경 농업의 브랜드"라면서 "이젠 전남의 브랜드가 된 친환경 농업의 내실을 키우는 것이 과제다. 양적인 팽창 면적확대가 아니라 내용적인 것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며 농도 전남의 브랜드 내실화를 강조했다.
농도 전남의 획기적인 발전방안과 관련해 "식량 산업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수 밖에 없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내세워야 한다"며 "농어촌 발전은 지자체 혼자 할 수 없는 만큼 중앙정부 국회와 폭넓은 교류를 통해 농어촌발전에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보조금 실태와 관련해 이 의원은 "일부 보조금 부정수급행위가 전체 농업보조금의 순기능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같이 가능성 있는 쪽으로 지원하고 고령농의 경우 복지 쪽으로 키워가는 것을 보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조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남의 높은 부채율 해결방안으로 이 의원은 "과도한 개발, 선심성 과시성 사업자제와 엄격한 지방채 발행, 지방공기업 부채관리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재정운영에 대한 주민 상시감시체제 가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어촌 고령화 대책과 관련 그는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9%로 16개 시도 중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 고령 가구의 비중은 34.4%에 진입했다"며 "폐교와 빈집에 좌식 샤워시설을 갖춘 공동 주거공간을 만들어 노인들이 공동생활을 통해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노인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전남의 관광산업과 관련 "전남은 리아스식 해안과 다도해 등 인문학적인 자산이 풍부하고 개발되지 않은 많은 관광자원이 있다"며 "우리나라 바다 면적 37%, 섬 65%, 해안선 46%, 갯벌 42% 해양관광을 위해 전남 곳곳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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