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곡면 일대 벼에서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는 멸강나방 성충들   © 해남방송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으로 해남지역의 일부 농작물이 고사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벼멸구마져 급속히 번져 수확기 벼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계곡면 일대 벼에서는 멸강나방 성충들이 대량 발견돼 빠른 시일내에 방제작업을 하지 않으면 아예 수확을 못하게 될 만큼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계곡면 신평에 사는 한 농민은 극심한 가뭄으로 수일내로 비가 오지 않으면 수확기 농작물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며 특히 멸강나방의 대량 출현으로 벼피해가 심할 것으로 보여 방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비래하는 해충으로 비래성충의 발생최성기는 주로 5월 하순~6월 상순이며, 비래 후 1세대 성충은 7월 중순에 나타나며 암컷 한 마리가 약 700개의 알을 산란한다. 각태별 발육기간은 난기간이 4~5일, 유충기간이 25~26일, 번데기 기간이 7~10일이다.

성충은 몸길이는 18mm, 날개편 길이는 40mm의 중형나방으로 담갈색의 앞날개 중앙에 황백색 무늬가 1개 있다. 유충의 머리는 황갈색이며, 앞에서 보면 갈색의 ‘八’자 무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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