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해남등대원 방문 광경    © 해남방송

본격적인 ‘5·18 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한 5월 관련단체가 지난 20일 해남등대원에 쌀20kg짜리 60포대를 기증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5·18 구속부상자회 해남지회(지회장 김병일)에 따르면 회원들은 지난 20일 해남 아동·보육시설인 해남등대원을 방문한 뒤 쌀 한 가마니당 20㎏ 기준 60포대(300만원 상당)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가보훈처로부터 회원 복지비 명목으로 1600만 원을 지원받은 ‘5·18 구속부상자회’는 이 예산으로 쌀을 구입해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는 애초 지원금을 회원 복지비로 쓰려고 했었다. 하지만 33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회원들의 의견이 주를 이루면서 올해 처음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는 것.
 
5·18 구속부상자회 김병일 해남지회장은 “그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우리도 무언가 할 일을 찾던 중 회원 간 의견을 모아 쌀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며 “5월 정신이 곧 대동 및 나눔의 정신이며,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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