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 연구 박계민 농가 고추 모종 정식 광경    © 해남방송

해남군이 고추 비가림 재배로 수확량을 2배 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2.5ha에 이어 올해 5.1ha에 고추비가림재배시설을 지원, 모두 48농가가 하우스에서 안정적으로 고추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시도된 고추 비가림 재배로 10a당 노지재배 평균수확량 260kg보다 2.3배 높은 600kg을 생산했다. 지난 2011년 태풍으로 고추대란을 겪었던 시기의 180kg과 비교했을 때는 3.3배가 된다.

이는 노지 고추에 비해 식재시기를 1달여 앞당길 수 있는데다가, 보통 9월까지 5회 수확하는 것과 달리 12월 첫 주까지 한 그루에서 8~9회까지 고추를 꾸준히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추 수확량의 최대 30%까지도 감소 시킬수 있는 탄저병의 원인인 비와 바람을 차단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농약 사용율을 60~7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고추 수확시기에 나타나는 잦은 강우와 태풍, 가뭄 등 기상이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날씨가 궂을 때도 농작업을 할 수 있는 점도 농민들이 비가림 재배를 반기는 이유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사업비 10억2천만원(자담 50%)을 투입해 비가림재배시설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올해 비가림 재배용 고추 품종별 수확량, 생육특성 등을 조사 해남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안정적인 고추생산을 위해 고추비가림재배시설을 지속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남에서는 지난해 5,100여 농가가 800ha에서 2,000톤의 고추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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