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라우수영용잽이 축제가 지난 23일 해남 우수영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규영 제2회 전라우수영용잽이 축제 추진위원장과 김영록 국회의원, 박철환 군수를 비롯해, 박희재 해남군의회 의장, 명현관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등과 군민, 관광객 등 2천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순서로는 식전행사로 연날리기, 판소리, 향토가수 공연과 퍼포먼스, 강강술래 등이 펼처졌고, 기념식에 이어 수군 출정식, 전라우수영 둑제, 줄싸움, 깃발싸움, 용놀이.용줄소리, 용싸움, 술래 한마당 뒤풀이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청사초롱으로 치장한 용에 소리꾼이 타고 달과 임을 소재로 처량하고 느린 노래를 부르는 용놀이를 시작으로 깃발싸움,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해 동편과 서편의 용맹을 과시해보는 용줄싸움은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이날 정월 대보름을 맞아 문내면 주민들이 이곳을 찾은 관광객과 군민, 주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며 직접 정성스럽게 준비한 오곡밥과 나물 등을 나누어줘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전라우수영용잽이 축제는 그 유래는 분명하지 않지만 전라우수영의 수군진 설치 후 거대 포구 마을로 형성되어 이를 배경으로 우수영 용잽이놀이는 독특하게 형성 발전한 것으로 추정되며, 일제에 의해 단절된 지 70여년만에 주민들의 대동화합의 장으로 재탄생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