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고 미술동아리들이 벽화를 그려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 해남방송

해남고등학교(교장 조태형) 미술동아리 '리움'(회장 김승은)에서 삭막한 느낌의 콘크리트 담장에 생명을 불어넣는 벽화를 그려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거리를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한 이 ‘벽화 그리기’기부 행사는 해남고등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아름다운 기부프로젝트로써 해남군과 마을 이장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번 ‘리움’의 벽화 그리기를 지도한 곽철 교사는 학생들과 학기 초부터 벽화 그리기 계획을 가지고 적당한 장소를 찾던 중 해남고도리 5일 시장 뒤편 주차장 옆 민영빈(74) 할아버지의 벽면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매주 동아리 활동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작업을 계속하면서 날씨가 좋지 않아 계획했던 벽화가 완성되지 못하고 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속적으로 동아리활동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흘러내린 페인트 보수와 새로운 벽화를 그려 넣기를 반복하여 벽화를 완성했다. 학생들은 아름답게 변한 담장을 보고 뿌듯함과 주위의 칭찬에 보람을 느끼며 학생들도 지역사회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리움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은(2년)양은 “벽화도 도화지에 그리듯 쉽게 생각했지만 직각으로 세워진 벽에 그리려니 힘들었다.”며 “곧 요령을 터득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벽화 그리기를 계속해 해남을 벽화 마을 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곽철 지도교사는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교육기부운동에 항상 고마워하던 차에 학생들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연결하자는 아이디어와 학교와 미술동아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오늘의 벽화 그리기를 만들어 낸 것 같아 흐뭇하다.”며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해남고등학교는 지난 과학 동아리 학생들의 관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재능 기부에 이어 이번 미술동아리까지 ‘나눔과 배려’라는 교육적 가치를 지역사회에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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