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일 독서퀴즈대회 장면   © 해남방송

붉은 단풍과 노오란 은행잎이 서로의 색을 뽐내며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가을, 우수영초등학교(교장 송우상) 강당에 우수영초의 학생들과 가족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모였다. 

지난 11월 2일은 우수영초등학교의 자랑거리인 ‘학부모와 함께 하는 독서퀴즈대회’가 열린 날이다. 중화 분교를 포함한 123명의 학생들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쌓아왔던 독서 지식을 마음껏 뽐내었다. 

1~2, 3~4, 5~6학년으로 나누어 진행된 대회에서 학생들은 열심히 읽었던 선정 도서의 내용을 떠올리며 한 문제, 한 문제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었다.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땐 머리를 긁적이기도 하고 얼굴이 빨개지기도 했지만 이내 머금은 미소에서 정답에 대한 확신을 엿볼 수 있었다.

학년별 대회가 끝나고 마침내 기다리던 ‘학부모와 함께 하는 독서 퀴즈 대회’가 시작되었다. 가족 1명과 학생 1명으로 구성된 가족 10팀은 신중한 자세로 진지하게 문제를 풀어나갔다. 

이승용씨(1학년 이아리, 3학년 이정규의 가족)는 대회 후 “재작년에 처음 독서 퀴즈 대회를 관람했는데 올해는 아들과 함께 참가해 보았다. 어렸을 적 책을 읽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고, 선생님이 내시는 문제를 듣고 자녀와 함께 의견을 나누며 답을 찾기 위해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독서 퀴즈 대회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또 아이들과 문제를 풀며 재미를 함께 느꼈으니 1석 2조의 대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회 결과 총 1팀의 사랑가족과 2팀의 우애가족, 7팀의 가족이 탄생했다.

곡식이 여물고 과일이 익어가는 결실의 계절에 가족들과 함께한 독서 퀴즈 대회를 통해 우수영초등학교의 친구들 마음 속에도 가족의 사랑과 독서의 즐거움이라는 열매가 가득 열리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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