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도청앞 집회 광경   © 해남방송

 
지난 5월 7일 군의회에서 찬성3표, 반대5표 , 무효3표 등으로 최종적으로 부결 처리됐던 해남 화력발전소 유치를 재추진하려는 일부 주민들의 움직임에 맞서 반대 측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해남군화력발전소 건립저지 전남서남부권(해남·신안·목포·진도)대책위' 회원 100여명은 19일 오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다수 주민들은 물론 해남군의회까지 반대한 화력발전소 유치 문제를 이에 와서 다시 추진하려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더 이상 재론의 여지가 없는 헛된 유치 망상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일부 주민들이 화력발전소 유치를 위한 주민청원을 제기한 것은 한 마디로 몇 푼 돈에 눈먼 행위"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해남 군민들 뿐만 아니라 전남 서남부권 주민들을 또 다시 갈등과 반목에 빠뜨리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다국적 전력회사인 MPC는 화원면 일대 250만㎡ 부지에 5000㎽의 전기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복합 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5월 해남군이 해남군의회에 제출한 '해남 화력발전소 유치 동의안'이 표결 끝에 부결되면서 무산됐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해남군화력발전소유치추진위'가 주민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해남군의회에 주민청원을 냄으로써 주민들 간 찬·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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