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북평초등학교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한 김치담그기 행사를 실시했다.   ©  해남방송

북평초등학교(교장 오종령)는 지난 17일 교내 급식실에서 90여명의 학생과 3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북평초등학교 학생회와 학부모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는 4, 5, 6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는 우리고장 해남 배추와 갖은 양념을 두루 장만하여 맛있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어려운 가정을 돕고자 마련된 행사였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먼저 여러 가지 재료로 김치 양념을 만들고, 준비된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렸다. 김치 담그는 방법에 익숙지 않은 많은 학생들과 다문화 가정 학부모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여러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정성을 다하였다. 

맛있게 담근 김치는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스티커가 부착된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되었다. 

김치 담그는 경험이 없던 학생들은 처음에는 어색한 기색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손길이 제법 능숙해졌다. 학생들은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깨닫게 되었고, 집에서 김장을 할 때 꼭 열심히 돕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도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배워 가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후, 다 담근 김치는 기초생활수급 가정 10가정에 전달되었으며. 김치를 건네받은 사람들은 매우 귀한 선물을 받게 되었다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북평초등학교 교장 오종령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한 김치담그기 행사가 학부모에게는 희망을, 학생에게는 성취감을, 어려운 이웃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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