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 셋넷학교, 찾아가는 문화행사 '성료'

교육/복지

탈북청소년 셋넷학교, 찾아가는 문화행사 '성료'

해남교육지원청, 관내 5개교 학생대상 탈북청소년에 대한 이해력 전달

이승환기자
등록 2011.07.20 10:31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곽종월)은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셋넷학교(교장 박상영,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의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지난 11일부터 3일간에 걸쳐 해남서초, 우수영중, 황산고, 해남중, 해남제일중을 차례로 방문해 탈북청소년들의 생활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물 시청, ‘수리수리 마수리’, ‘네 맘의 문을 열겠어’ 등의 공연 관람하는 등 현지학생 80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셋넷학교 문화행사는 각 학교마다 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특히 해남지역 학생들에게 탈북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기회를 안겨 주었으며 가까운 미래로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는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전달하는 시간이 됐다.

이에 앞서 셋넷학교 박상영 교장은 지난 8일 관내 학생상담교사를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 즉 교사 자신의 생기 있는 삶을 위한 실천을 강조했다.

또, 향후 펼쳐질 다문화통일사회의 사회통합을 위해서 교사가 먼저 다문화적인 감수성을 훈련하고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박상영 교장은 해남지역에서 학교 방문 문화소통행사를 통해 탈북 청소년들의 정체성을 건강하게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이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해남 청소년과 만남의 기회를 갖기를 요청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탈북자 김나희(가명, 24세, 여)씨는 “해남에서 짧은 기간 동안 북한에서의 생활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며 이와 같은 문화행사가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곽종월 교육장은 “내년도 사업에 적극 반영해 보다 적극적인 통일교육을 내실 있게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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