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단군성조 영모회는 단기 4355년(2022년) 10월 3일 개천절을 맞이하여 '단군성조 추계 추모대제'(단기 4355년 개천절 단군제)를 해남 서림공원 내 단군전에서 개최했다.
해남향교의 ‘단군제’는 우리나라를 세운지 216년만에 다시 하늘에 오른 단군 성조를 기리면서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라는 이념으로 나라를 세운 국조 단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이다.
‘단군제’행사를 통해 해남향교에서는 우리 역사의 유구함과 한민족의 자긍심을 지역에서도 이어가고 있는데 이날 행사에 장성년 전교, 임형기 유도회장과 지역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단군제는 임창길 해남향교 용지사문임의 집례로 초헌관(初獻官)에 김석순 해남군의회의장, 아헌관(亞獻官)에 조영천 해남교육장, 종헌관(終獻官)에 임형기 성균관 해남군지부 회장, 대축에 민일기 유도회마산면지회장, 알자에 손은수 청년유도회장, 봉향에 김운 임인장의회장, 봉로에 명채규 해남향교 보존계장, 봉작에 정래기 시임장의, 전작에 박성기 시임장의, 사세에 민영심 여성부회장, 사준에 문영희 여성회장이 제관 및 집사로 참여했다.
장성년 전교는 이날 단군제와 관련, “종교를 벗어난 이번 개천절을 맞이하여 단군성조를 기리는 이번 단군제 행사는 우리 유림에서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우리 민족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후세까지 단군성조 후손임을 자긍심으로 이어져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단군제'가 열린 해남 단군전은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와 깊은 관계가 있는데, 화산면 금풍리 이종철 선생이 1914년 휘문보고 재학시 구월산 수학여행중 폐허가 된 삼성사에서 단군존영과 제기 일부를 가져와 마을 안산에서 춘추로 제향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이후 1945년 광복이 되자 해남군에서 서림에 단군전을 봉축하여 1959년 현 서림공원에 위치하게 됐다. 단군성조 건국이념은 홍익인간이다. 이는 곧 공생공존하는 상생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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