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관리에 사용되는 제초제로 인한 토양과 수질 오염에 대해 전남도가 관련 검사를 강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ㆍ해남1)은 지난 20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업무보고에 이어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골프장의 제초제 사용에 따른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김 의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농약과 달리 제초제는 토양이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골프장에서 잔디관리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는 데 골프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직접 접촉할 수밖에 없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 “비가 오면 골프장에서 호수나 저수지로 빗물이 유입되고, 수질에 따라서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가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게 제초제”라며 보건환경연구원의 최근 5년간 골프장 잔류농약과 수질 검사 결과 제출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전남도가 연간 네 차례 골프장 잔류농약과 수질 검사를 하고 있는데 제출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 보견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남에는 16개 시ㆍ군, 41개 골프장이 있고, 4월과 6월, 7월, 9월 총 네 차례 관련 검사를 실시 중으로 지난해 잔류농약 검사 결과는 허용치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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