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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고등학교(교장 조태형)가 9일 오후2시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현대식 시설로 탈바꿈하고 거점고 신축교사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명현관 도의회 의장, 김효남 도의회 농수산위원장, 김성일 도의원, 이길운 해남군의회 의장, 서해근 군의원, 최장락 해남교육장, 관내 학교장, 기관 단체장, 김충재 총동문회 회장과 임원, 재경총동문회 회장, 본사 윤재철 대표를 비롯해 학부모,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태형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해남고는 거점고 완공으로 제 2의 개교를 맞이했다."며 “새로운 해남고에서 호연지기와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장만채 도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해남고가 최고의 시설을 갖춰 전국의 명품학교로 성장‧발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해남지역 학생들이 대한민국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심 봉사가 그냥 눈을 떴으면 좋겠는데 꼭 심청이가 물에 빠져야 된다”며 “북평지역 주민들의 각고의 결단이 있어야 했으며, 이것은 해남의 인재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기 희생이었다”고 격려하고, 해남고와 통합을 결정한 북평상고 노향 운영위원장과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명현관 도의장은 격려사에서 “명문 해남고가 그간 약 2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2014년과 2015년 대입수능에서 전남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농어촌 학교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지만 도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학교들이 재정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2회 동문인 유경록 제2연산장학회 대표는 해남고의 인성교육 지원을 위해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10년간 4억8000만 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 © 해남뉴스
해남고는 35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1만8천821㎡ 규모로 완공됐으며, 선진형 교과교실과, 개인별 사물함을 갖춘 홈베이스, 교사 연구실 및 스마트 교육 기반이 구축됐다.
특히, 다양한 예술 활동과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창의예술관'을 구축함으로써 학생의 소질,적성,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졌다.
또한, 정보검색실, 휴게실, 세탁실, 원룸형 세면장, 학습관 등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을 갖춘 기숙사를 추가로 증축해 총 500여명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15세대 연립사택을 증축, 교직원의 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해 수업연구 및 교수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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