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수성송 화가’김창수 작가 ‘얼굴’로 돌아왔다
검색 입력폼
해남

‘해남 수성송 화가’김창수 작가 ‘얼굴’로 돌아왔다

김창수 작가“얼굴 그리고 얼굴”展, 18~30일까지 해남아트마루

‘해남 수성송 화가’김창수 작가 ‘얼굴’로 돌아왔다 (해남군 제공)
[해남뉴스] 김창수 작가의 6번째 개인전 lt;얼굴 그리고 얼굴 전 gt;이 18일부터 30일까지 ‘해남아트마루’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창수 작가는 화가로 입문한 뒤 40여년간 그려온 ‘얼굴’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은‘원초적 얼굴’ 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마음속 깊이 존재하는 인간의 가장 순수한 얼굴을 선과 색으로 다채롭게 풀어낸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주변 이웃들의 정겨운 얼굴부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얼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의 상을 화폭에 담았다.

단지 외형적인 닮음을 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의 내면에 잠재된 감정과 정신을 끄집어내는 데 집중했다.

인물의 외형 너머에 새겨진 삶의 서사와 내면의 가치를 선과 색으로 조명해 관람객과 깊은 인문학적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김창수 작가의 작업 과정은 붓 끝에서 이루어지는 단단한 수행과도 같다.

작가는 단순하면서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선의 드로잉을 통해 캔버스 위에 인물의 윤곽과 형상을 차곡차곡 구축해 나간다.

그 위에 얹어지는 자연스러운 채색은 선의 결을 따라 수없이 겹쳐지며 선과 색이 층층이 쌓이는 동안 비로소 하나의 완성된 ‘얼굴’ 이 드러난다.

이러한 반복적 행위는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깊은 시선이자, 대상이 가진 삶의 궤적과 내면의 울림을 정제해 내는 예술적 모색이다.

김창수 작가는 20년 넘게 해남군청 앞 수성송을 꾸준히 화폭에 담아왔다.

수백년 해남읍성을 지켜온 수성송과 이를 중심으로 해남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수성송’연작 시리즈로 지역 미술계에 신선한 감동을 몰고 왔다.

인물화에도 탁월하게 영역을 개척해 온 김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스쳐 지나가는 외면의 잔상을 넘어, 인물 하나하나에 담긴 순수한 마음과 역사적·감정적 서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반복되는 선의 율동감과 묵직하게 쌓인 색채의 레이어 속에서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마음속에 간직된‘원초적 얼굴’을 만나는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승훈 취재본부장 ho-nam119@kakao.com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