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장 “현장에서 답을 찾는 해양치안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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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양경찰서장 “현장에서 답을 찾는 해양치안 펼치겠다”

완도의 바다는 오늘도 누군가의 삶이다

김태환 완도해양경찰서장/사진제공=완도해양경찰서
[해남뉴스] 완도의 바다는 누군가의 하루가 시작되고 끝나는 곳이다. 그 바다를 지키는 책임을 안고 완도해양경찰서에 새 서장이 부임했다. 그는 이 자리를 영예보다는 ‘무게 있는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해남뉴스(박갑석 기자)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서장은 그동안 해양경찰청 본청과 지방청을 오가며 행정과 기획, 구조와 수사 등 다양한 현장을 경험해 왔다고 밝혔다. 책상 위에서 정책을 설계하던 시간과 거친 바다 위에서 직접 대응하던 시간이 함께 쌓여, 이제는 현장을 먼저 떠올리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완도해양경찰서장 보직은 그의 경찰 인생에서 첫 서장 임무다. 그는 “이 자리는 명예로 받아들이기보다 책임의 무게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342개의 유·무인도와 곳곳에 흩어진 양식장, 그리고 수많은 어선이 오가는 완도의 바다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사고가 발생하면 접근조차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그는 기본과 원칙이 분명한 현장 대응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꼽았다.

완도를 처음 마주한 순간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의 바다는 풍경이 아니라 사람의 삶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생계가 걸려 있고, 가족의 하루가 이어지는 공간이기에 해양치안은 늘 한 발 앞서 준비돼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가 생각하는 ‘완도다운 해양치안’은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아는 데서 시작된다. 342개의 섬과 1만여 척의 어선이라는 숫자 뒤에는 각기 다른 삶의 방식과 위험이 존재한다. 그는 “획일적인 단속보다는 예방과 안내가 먼저여야 한다”며 “완도에 맞는 방식으로 안전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완도다운 해양치안”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 역시 ‘사고를 줄이는 일’이라고 했다. 사고가 발생한 뒤의 대응보다, 위험을 미리 살피고 줄이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장 점검과 예방 활동,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제때 전하는 것이 바다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그는 말했다.

현장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서장은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직원들 덕분에 완도의 바다는 오늘도 안전하다”며 “서장으로서 직원들이 원칙 안에서 소신 있게 판단하고,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완도군민들에게 조용한 약속을 전했다.
“사고가 나지 않도록 먼저 살피고, 필요한 순간에는 주저하지 않고 나서겠습니다.”
군민들이 안심하고 바다로 나설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는 해양경찰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강승훈 취재본부장 haenam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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