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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제3지대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 야권이 사실상 재편되면서 정치지형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은 2일 공동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무공천과 ‘제3지대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지방선거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을 안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들의 눈을 바라본 결과다. 정권교체를 위해 깊은 고민을 했고 어떠한 선택이 필요한 고민의 결과”라며 기초의원 무공천 합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기초의원 무공천 선언에 비해 예상을 뛰어넘는 합의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에 버금가는 신당창당 선언이었다.
김한길 대표는 “연대와 통합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결정했고, 2일 새벽 오전 0시 40분 최종적으로 제3자지대 신당 창당의 통합의 대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3지대 신당은 정강정책을 새롭게 하고 당헌과 당규를 만들어 새정치 기반을 분명하겠다”면서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제3지대에 합류하면서 (신당)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제3세력의 필요성은 기득권에 안주한 양당 구도를 깨는데 있다”면서 “‘제3지대 신당’에서는 계속적으로 정칙혁신, 국민을 위한 통합을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두 사람의 신당 창당 선언은 양측 내부에서 시간이 갈수록 환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 모두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