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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상수도관리 엉망...명절때마다 흙탕물 '콸콸'

기사입력 2014.02.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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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해남방송
    해남군은 지난 1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 명절을 앞두고 군민 모두가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해 불편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군은 설 연휴기간인 지난 1월30일부터 2월2일까지 설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고 전했다.

    또 총괄반을 비롯해 쓰레기, 교통, 재난, 보건진료, 수돗물공급 등 6개 분야 40명으로 운영되는 종합상황실은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즉각적인 대처를 실시하며 군민 편의를 도모한다고 말했다.

    박철환 군수도 “귀성객과 군민 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황에서도 상수도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남 송지, 현산면 일대 20개 마을에서 맑은 물이 나오던 수도꼭지에서 설 전날인 지난 1월 30일 오전 9시부터 흙탕물만 쏟아져 나온 것이다.

    이 일대 주민들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농도가 더 짙어지자 화가 머리끝까지 나 해남군에 신고했지만, 늑장 대응으로 인해 설날 아침까지 계속됐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이틀간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고통을 겪었다.
     
    현산면의 한 주민은 "군이 설 명절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말만 했지 신고를 받고도 이틀간 방치했다"면서 "물을 많이 쓰는 명절마다 이런 일이 되풀이 돼 대책을 요구했는데 아직 감감무소식"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흙탕물 상수도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10여 년 이상 된 낡은 송수관로 교체를 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예산이 없어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변명했다.
     
    이어 지난 1일 "흙탕물은 차례상 준비 등으로 물 소비량이 크게 늘면서 관 밑에 가라앉은 침전물까지 쓸려갔기 때문이다"며 "피해 마을이 많아 복구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명절때 마다 되풀이되는 흙탕물 수돗물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해남방송(http://hbc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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