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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경찰서(서장 김도기)는 4일 해남군 수협 송지지점에서 보이스피싱을 막은 수협직원 박석남(49.남)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1일 오전 10시쯤 송지면 소죽리에 사는 최모(80)씨는 “본인의 명의로 타인이 전화기를 개통하였는데 요금 47만원이 미납 되었다며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으니 수협에 예금 된 4,500만원이 빠져 나갈 수 있으니 해제하여 농협에 현금카드를 신청해 보내라”는 사기 전화를 받고 , 곧바로 수협을 찾았다.
계약기간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적금 통장을 해약하는 모습을 본 최계장은 자초지종을 물어보았으나 땀을 흘리며 속사정을 얘기하지 않는 점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마침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찾아가 어르신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며 현금 3,000만원을 인출하였다고 신고를 해 자칫 어르신의 귀중한 돈을 사기당할 뻔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송지파출소장(조상철)은 “자칫 금융사기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지만 박석남씨가 기지를 발휘해 불상사를 막았다” 며 앞으로도 송지파출소는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해 홍보포스터 부착 및 관내 금융기관을 상대로 꾸준히 홍보 및 교육을 실시 하는 등 다각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