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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10월 9일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이 됐다. 지난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됐던 한글날은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으나, 지난 해 12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23년 만에 다시 공휴일이 된 것이다.
한글날이 법정 공휴일이 되면서 오는 10월에는 3일 개천절과 함께 평일 가운데 이틀을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개정령이 통과되기 전에 제작됐던 달력에는 한글날이 '빨간색'으로 표기되지 않아 일부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한글날 법정 공휴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글날, 공휴일 표시 달력마다 제각각, 쉬나 안 쉬나", "한글날 쉰다,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 한건 정말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등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체휴일제가 시행되는 내년(2014년)에는 공휴일이 67일로 집계돼 200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휴일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