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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지역 극예술의 역사를 이끌고 있는 극단 ‘미암’의 창단 60주년 기념공연의 막이 오른다.
극단 ‘미암’은 1952년에 해남만이 가지고 있는 문학적 특수성을 발현해내고, 그 가치를 드높이고자 지역의 예술인들이 중심이 되어 창단한 극예술 단체로 이 지역 연극인 발굴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1953년 창단공연 ‘홍도야 울지마라’를 시작으로, ‘울려고 내가 왔던가’, ‘어머니’, ‘마의태자’,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등 해남을 비롯한 완도, 진도 지역에서 51개의 작품으로 130회 이상의 무대를 공연해 왔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극단, 군 단위 최초의 극단, 한국연극협회 소속 최초 지부라는 역사에 걸맞는 명성도 가지고 있다.
창단 60년을 맞아 공연되는 ‘나보고 우짜라고’는 2009년 전국창작희곡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원작 ‘젊은날의 초상’을 각색한 작품으로 네 명의 노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현대의 시대적 가치를 적절하게 상정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번 연극은 순천에서 열린 제 31회 전남연극제에서 단체대상과 연기대상(고유경), 우수연기상(배미기), 특별상(최웅규)을 수상한 작품으로 6월 4일에 있을 전국연극제에 전라남도 대표로 출전할 작품이기도 하다.
극단 관계자는 “종합예술인 연극이 군 단위에서 자생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전국대회에 진출하는 쾌거를 만든 우리 연극인들이 더욱 성장하는 모습들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출연배우는 고유경, 배미기, 정혜정, 최웅규, 박재형, 박원영, 김주희, 김수연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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