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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분주한 행보 '강점을 살려라'

기사입력 2012.09.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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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 대선이 3자 구도로 개편되면서 대선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후보들은 각자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대외 활동에 나섰다.
     
    85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3자 구도'로 본격 전개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잇단 주변 비리 등 악재 돌파가,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 문제가 대선전 초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잇따른 주변 악재 속에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데, 20일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3자 회동'에 대해 언급을 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어제 '3자 회동' 제안과 관련해 만나는 것은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도 용인의 드라마 촬영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깨끗한 선거를 치루자는 것은 자신도 누누이 강조한 바가 있고 선언으로 되는 게 아니라 실천을 열심히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외주 드라마 제작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외주 드라마 제작사의 근로 여건을 살피고 제작진의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박 후보는 이어 IT 포털업체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방문해 20대에서 40대가 직장 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문제점, 특히 워킹맘 문제 등과 관련해 개선 방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박 후보의 이같은 민생 행보와 별도로 당 차원에서는 과거사 논란에 이은 홍사덕·송영선 전 의원의 비리 의혹으로 인한 위기 수습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안대희 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홍사덕·송영선 전 의원의 혐의가 입증되면 박 후보가 직접 사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심재철 최고위원은  당 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가발전 시기에 있었던 불행한 일들에 대해 박 후보가 진솔하고 통크게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기초의원들을 만났는데,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오전에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정치개혁 워크숍에 참석했다. 여기서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정치의 제 역할을 누가 잘 할 수 있고 누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지 판가름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 때만 되면 각종 구호와 흑색선전이 난무해 정치를 하는 근본 목적을 잊어버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가 이처럼 정치의 제 역할을 강조한 건 정치 경험이 부족한 야권의 두 후보와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국감 상임위 간사 회의에서 무경험과 무조직 무책임을 자산으로 홍보하는 후보나 5년 전 국정 실패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후보가 대선에 나오는 상황을 국민들은 냉철하게 봐야 한다며 야권 후보들에게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 안철수 후보가 결국은 민주통합당을 위한 이른바 정치 호객꾼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야권의 묻지마 짝짓기 정치쇼에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경계한 발언이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일단 안철수 후보가 당장 단일화 논의가 부적절하다고 밝힌 만큼,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조기 단일화를 촉구할 필요가 없으며, 자신이 질 수 없는 경쟁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무엇보다 문 후보는 경쟁할 수 있는 시간이 길수록 자신이 유리해지고 우위에 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후보 캠프는 대선기획단 외부위원으로 안도현 시인과 청년유니온 김영경 위원장을 영입하는 등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대위 구성과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문 후보는 노량진에서 취업준비생들을 만나 이른바 '컵밥'을 함께 먹으며 간담회를 가졌다.특히, 할 일을 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규모 줄이기가 능사가 아니다, 작은 정부를 강조하다 보니 공공서비스가 부족해졌고 취업의 문도 좁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고시학원과 고시원을 방문해서는 학원비와 고시원비 등 취업을 위한 고통이 이중삼중으로 오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취업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비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평택에 있는 와락 센터를 방문했다.

    해고노동자들과 가족들은 문 후보를 만나 지난 2009년 파업 사태 이후 해고자들의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해고 이후 다른 곳에 취업했다가도 쌍용차 해고자 출신이라는 이유로 다시 쫓겨나는 상황, 또 파업자들에 대한 고소·고발로 월급이 고스란히 압류당하는 상황 등을 설명했다.
     
    한 시간 가량 얘기를 들은 문재인 후보는 쌍용차 사태는 정리해고가 꼭 필요했는지부터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 청문회에서 조현오 당시 경기경찰청장이 강희락 경찰청장의 반대에도 직접 청와대와 협의해 경찰력을 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문 후보가 수락연설에서 밝힌 국민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힐링 행보'의 하나라고 캠프는 설명했다. 문 후보 자신이 인권변호사로 노동자를 대변했고, 또 민주통합당도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캠프 공보를 총괄할 공보단장에 재선의 우상호 최고위원을 선임했다.
     
    우 최고위원은 386 운동권 그룹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1987년 민주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부의장을 지냈고, 이한열씨 장례 때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대학시절 문학상을 받은 국문과 출신답게 조리있는 말솜씨를 인정받아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대변인에 이어 지난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대변인까지 지내면서 대변인 전문가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다.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후보는 20일부터 공식 행보에 나섰다.
     
    무소속으로 18대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학도무명용사탑에 헌화했다.
     
    이어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도 차례로 참배했다. 오후에는 대선 출마로 사직서를 제출한 서울대를 방문해 오연천 총장과 면담한 뒤,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환송회를 했고, 자신이 이사회 의장을 있던 안랩도 찾아가 환송회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는 대선 전략과 정책, 홍보를 맡을 선거대책위원회 구상을 진행하며, 캠프 구성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선대본부장을 지낸 박선숙 전 의원을 캠프 선거총괄역으로 영입했다. 안 후보는 관심이 집중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혁신과 국민 동의라는 두 가지 조건을 내세운 만큼, 한동안 시간을 두고 독자 세력을 구축하는 데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안 후보 측의 금태섭 변호사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후보 단일화의 조건이 민주당 입당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에 대한 국민 지지는 기존 정당을 변화시키라는 의미라며, 그것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은 국민의 뜻과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는 이틀째 공식 대선행보인데, 청년 창업 학교를 갔다. 안철수 후보는 오후에 경기도 안산에 있는 청년 창업 사관학교를 방문했다. 첫 공식 대민 행보이자 정책행보다.
     
    안 후보는 여기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듣고 창업 아이템 제작 과정도 둘러볼계획이다. 이날 방문은 안 후보가 성공한 벤처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청춘 콘서트를 통해 젊은이들과 교감해온 강점을 발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선숙 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 의원동산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었다. 박 후보가 안 원장이 내놓은 3자 회동 제안을 수용할 뜻을 보인데 대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중요하고 시급한 정책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만나 반드시 지키겠다는 합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박 본부장은 비서실장에 조광희 변호사를 임명하고 금태섭 변호사는 선거캠프 상황실장에 선임하는 등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도 곧 공식적인 직함을 갖고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캠프 합류를 인정했다.
     
    안철수 캠프는 이와 함께 페이스북 통해 캠프 이름 공모를 시작했다며 이르면 21일중 으로 이름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 주요 대선주자의 3자 회동이 급물살을 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대선 후보들끼리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자는 안철수 후보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도 긍정적이어서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회동을 둘러싸고는 셈법이 달라 시기와 장소를 둘러싼 신경전이 예상된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21일 "박 후보로서는 안 후보를 포함해 누구든지 안 만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아무런 사전준비도 없이 무작정 만나는 것은 박 후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후보 측에서는 박 후보가 전날 회동이 가능하다고 한 발언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한 발언으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문-안 단일화 논의가 이미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안 후보의 공약이나 정책비전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만남은 의미가 없고 오히려 박 후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후보는 전날 용인의 외주제작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 후보가 제안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 회동'에 대해 '깨끗한 선거는 실천의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만나는 것이야 기회가 되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측도 비슷한 입장이다. 문 후보는 19일 안 후보의 회동제안에 대해 "함께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취지를 좀 더 들어보고 판단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싱크탱크인 담쟁이포럼이 펴낸 책 '그 남자 문재인'의 출판기념회에서 "박 후보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이 축하 난을 갖고 왔을 때 함께 한 번 만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나눈 적이 있었다"며 박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자 회동에 빠르면 빠를수록 가장 이득을 보는 쪽은 안후보다. 안 후보는 지지율만 높지 박-문 두 주자와 달리 소속정당은 물론 공약, 캠프인력 등이 모두 뒤쳐지는 군소후보다. 안 후보의 회동 제안이 성사되면 안 후보는 여야 대선주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무소속 대선후보로 빅 3 구도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
     
    이를 알고 있는 박-문 후보측으로서는 회동을 거부할 명분이 없지만 그렇다고 회동을 당장 받아들일 이유도 없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SBS라디오에 나와 "정치는 주도권 싸움이 굉장히 중요한데 3자 회동이 이뤄지면 국민들이 볼 때는 '안철수가 성사시킨 것이고, 괜찮네라'는 반응이 나올수 있다"면서 "박 후보로서는 만나더라도 한참 뒤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 만날 것을 알면서도 명분은 만날 수밖에 없는 회동 제안을 한 것을 보면 안 후보가 상당히 고민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 원장의 제안에 대해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정치신인의 도전적 행보에 정가에서는 이슈 선점을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는 본지 계열협력사인  연합신보(http://www.people21.co.kr/)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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