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 강점기 당시 일제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해남군 황산면 옥매산 북쪽 정상(해발 173m)에 박아놓은 쇠말뚝(혈침)을 뽑아내는 '민족 정기회복을 위한 옥매산 쇠말뚝 제거' 행사가 15일 옥매산 정상에서 개최됐다.
‘해남 옥매산 쇠말뚝 뽑기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순택) 주도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산신제, 살풀이, 고유제를 시작으로 마을과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가 올려졌다.
또, 1945년 8월 완도 앞바다에 선박화재로 바다에 수장된 해남출신 옥매산 광부 118명을 추도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름 2.7㎝, 길이 53㎝ 팔각기둥 형태의 쇠말뚝이 뽑혀 나왔다. 순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와 김영록 국회의원, 박철환 해남군수 등 100여 명의 참석자들의 입에서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쇠말뚝의 존재가 드러난 것은 지난 4월께.
옥매산 정상 부근에 상당한 두께의 쇠말뚝이 5㎝ 정도 시멘트 위로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한 주민들의 제보와 목포대 변남주·이윤선 교수의 현장 확인을 거쳐 '일제시대 쇠말뚝'으로 결론이 났다.
그 동안 마을에서 떠돌던 '옥매산에 쇠말뚝 3개가 박혀있다'‘는 풍문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곧바로 쇠말뚝 제거를 위한 추진위가 구성됐으며, 주민들이 십시일반 경비를 갹출하는 등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쇠말뚝을 뽑아내는 일은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 명반석에 홈을 판 뒤 쇠말뚝을 넣고 석회로 단단하게 고정한 쇠말뚝은 몇 개의 해머가 부러지고도 꿈쩍하지 않았다. 손작업을 포기하고 굴착기까지 동원하는 등 이틀 간의 작업 끝에 겨우 뽑아낼 수 있었다.
추진위 김재남(50) 총무는 "옥매산 쇠말뚝 3개 중 산 아래 말뚝은 마을 상수도 발파작업 과정에서 사라졌고 산 중간 부분 말뚝은 누군가 가져갔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며 "이번에 정상에 박아놓은 쇠말뚝을 마지막으로 제거함으로써 일제잔제를 완전 청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옥매산은 조선시대에 옥(玉)을 생산하고 전라우수영의 관아나 군함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목재를 공급하는 국가 봉산(封山)이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군용비행기 제작에 필요한 알루미늄의 원료 채석을 위해 대규모 광산으로 개발됐다.
특히 1945년 4월 제주도로 강제동원된 해남 출신 옥매산 광부 255명이 8월 20일 해방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완도 해상에서 배에 불이 나 118명이 사망한 '한(恨)'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남방송(http://hbcnews.kr/ )
*계열사: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 , 해남방송http://hbcnews.kr/, , 브레이크뉴스 전남<서남>http://www.jeonnambreaknews.com, 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목포시민신문http://www.mokposm.co.kr/, 신안신문(주간), 폭로닷컴 광주전남 http://pokro.kr/
*기사제휴협력사-/진실의길http://poweroftruth.net/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해남 화산농협, NH농협생명 연도대상 시상식 3년 연속 1위
- 2해남군, 해남군민의 날 행사 개최...“사통팔달 살기좋은 경제도시” 조성
- 3명현관 해남군수, 해남읍민과 함께하는 현장대화 '성황'
- 4명현관 해남군수, '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 열기 후끈
- 5김성일 도의원, 전남도 공공시설 매점․자동판매기 사회배려계층에 우선권 줘야
- 6해남군, 매니페스토 평가 전남 유일 6년 연속 ‘최우수’
- 7해남문화원, '희희낙락 향교', '선비의 하루' 체험 실시
- 8해남군 자원순환복합센터 개관 “자원순환 1번지 자리매김”
- 9해남교육지원청, ‘2024 해남 학부모회 총회 운영’
- 10제21회 북일면민의 날 기념행사 '성료'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