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옥매산 '일제 쇠말뚝' 광복절 날 제거 > 뉴스 | 해남뉴스

기사상세페이지

황산 옥매산 '일제 쇠말뚝' 광복절 날 제거

기사입력 2012.08.07 19:40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해남 황산면 옥매산에 박힌 일제 쇠말뚝이 15일 광복절 날에 제거된다.

    해남옥매산쇠말뚝뽑기추진위원회(위원장 김순택)는 옥매산 정상에서 15일 오전 10시부터 일제가 박은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을 제거하고 심리적 평안을 기원하는 '해남 옥매산 쇠말뚝 제거와 평안기원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1945년 8월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바다에 수장된 광부들을 추도하기 위한 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행사순서로는 식전 행사로 산신제와 살풀이, 기풀이가 진행되고 본 행사로는 고유제, 쇠말뚝 뽑기와 복원 의례, 내력비 세우기, 식후 행사로는 평안기원제와 축하행사 등이 펼쳐진다.

    황산면 각종 사회단체와 면사무소는 지난 6월초 '옥매산 정상에 일제 때 박은 쇠말뚝이 있다'는 구전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그동안 준비를 거쳐 15일 말뚝 제거와 기원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남 황산면 옥매산 북쪽 정상 암반에 박힌 쇠말뚝은 특수한 합금으로 제작돼 수십년이 지났으나 녹이 슬지 않은채 발견됐다.

    쇠말뚝은 쇠말뚝보다 큰 구멍을 깊게 파고, 팔각기둥 모양의 쇠말뚝을 박은 후 석회를 부어 단단히 고정시킨 다음 시멘트로 덮어 밀봉한 흔적까지 확인됐다.

    이같은 방식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일제 쇠말뚝과 흡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택 위원장은 "옥매산은 풍수지리학상으로 진도의 해양판과 화원반도의 등줄맥이 갈라지는 분깃점에 해당한다"면서 "일제 강점기 쇠말뚝을 제거해 민족의 정기를 되찾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매산은 조선시기에 옥(玉)을 생산하고, 전라우수영의 관아나 군함을 만드는데 필요한 목재를 공급하는 국가 봉산(封山)이었다.

    또 명량대첩의 승전지로 잘 알려진 울돌목의 입구에 있어 왜적의 동태를 감시하고, 강강술래를 하였다는 설화가 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제가 군용비행기 제작에 필요한 알류미늄의 원료를 채석하기 위해 대규모 광산으로 개발됐다.

    한편 옥매산 광부들은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로 제주도로 끌려가 방공호 등을 파는 일에 동원됐다가 해방이 돼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선박 화재로 청산도 인근에서 120여 명이 수장된 아픔을 간직하기도 했다.
     
    /해남방송(http://hbcnews.kr/ )

    *계열사: /폭로닷컴http://www.pokronews.com/ , 해남방송http://hbcnews.kr/, , 브레이크뉴스 전남<서남>http://www.jeonnambreaknews.com, 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목포시민신문http://www.mokposm.co.kr/, 신안신문(주간), 폭로닷컴 광주전남 http://pokro.kr/

    *기사제휴협력사-/진실의길http://poweroftruth.net/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