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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째 이어져온 광복절 축구대회

기사입력 2012.08.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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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해남방송

    해마다 광복절이면 해남군 화산면(면장 박남재)의 주민들은 바쁜 일손을 접고 한자리에 모인다.

    1945년 해방이후 계속해서 이어져 오는 광복기념 면민체육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찜통더위 속에서도 8월 15일 아침 주민들은 화산초등학교에 모여 면민의 날 기념식을 갖고 체육대회 등을 함께하며 특별한 광복절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화산면만의 광복기념 체육대회는 해방 다음해부터 면 체육회를 중심으로 마을별 축구대회를 개최하던 행사에서 유래됐다. 광복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았던 시기, 8.15때 면 함께 모여 기념식을 갖고 주민들의 단합을 위해 대회를 개최해 오게 된 것.

    한국전쟁이 일어나던 해와 1968년 큰 가뭄이 들었던 한차례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른 적이 없는 전통의 체육대회는 70~80년대 까지만 해도 42개 마을에서 50여개의 축구팀이 출전할 정도로 면민들의 열기가 높았다.

    또 “명절때는 못와도 광복절 체육대회는 참석한다”고 할 정도로 각지의 향우들까지 고향방문의 계기로 삼을 만큼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한여름 체육대회에는 우여곡절도 많아 민선자치가 시작되던 시기에는 관내 모든 면민의 날을 4월 1일로 통일시키는 안이 통과되자, 면민과 향우들의 반대 끝에 주민 설문조사까지 실시하며 원래의 날짜를 지켜낸 사연도 있다.

    이 같은 광복절 행사에 대한 면민들의 각별한 애정은 면민 개인에서부터 고향출신 향우들까지 십시일반 행사비용을 모아내고, 행사 준비에서부터 진행, 마을 잔치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민들이 주도해 치러내는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동진 화산면체육회 상임부회장(55세, 방축리)은 “주민들이 주축이 돼 수 십년 이어온 광복절 행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촌 인구가 줄면서 체육대회 규모가 줄고 출전 선수들은 고령화 되었지만 광복의 기쁨을 맞이하는 그날의 감격을 함께 하는 것은 우리 고장만의 특별한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도 해남군 화산면은 1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5~16일에는 면민과 향우 1,000여명이 참여하는 광복절 기념 화산면민의 날 및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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