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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우수영 명량대첩지 진도군으로 '이양(?)'

기사입력 2011.12.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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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군에서 110억원을 투입해 조성에 들어간 '명량대첩 승전 광장' 조감도  © 해남방송

    해남군의 주도하에 있다던 명량대첩지가 이제 진도군에 주도권을 넘겨줄 위기에 놓여졌다.
     
    해남군의 문화와 역사가 해남군의 관광산업에 대한 무관심으로 몇 십년에 걸쳐 이루어 놓은 해남의 대표 관광지인 그 유명한 명량대첩의 역사 현장이 이제 진도군으로 옮겨가게 된것이다.
     
    지난 23일 진도군 관계자에 따르면,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지인 울돌목을 연중 조망할 수 있는 기념관, 광장 등 공원을 조성하여 전남 서남해안 일대 대표 랜드마크로 급부상 시킨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진도군은 “110억을 투입, 2013년 12월까지 면적 11,988㎡에 승전광장과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358㎡, 최고 높이 60m규모의 전망대, 건립 기념관, 레스토랑 등 건축물이 들어서게 된다”고 밝히고 오는 26일 ‘이순신 명량대첩 승전광장’ 조성공사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관광클러스터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을 기념하고 진도군의 랜드마크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사업과 관련하여 해남군에서는 내년에 5억원의 예산으로 설계를 시작하고 총80억 예산으로 내년부터 2013년까지 3층 건물로 명량대첩 전시관을 건립한다고는 하지만 명량대첩의 무게중심은 이미 진도군이 선점해 가고 있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해남군은 지난해 원전에 이어 이번에는 화력발전소 유치를 내세우지만 진도군은 이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사업에 눈을 돌리고 해남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했던 명량대첩 관련 정책을 이 사업 하나로 단숨에 극복하고, 그동안 해남 우수영 관광지에서 명량대첩을 찾았던 관광객을 진도 명량대첩 승전광장으로 몰리게 한다는 방침이다.
     
    진도군은 ‘문화와 역사가 곧 돈이다’는 생각과 ‘지역경제는 굴뚝없는 산업, 바로 관광산업 만큼 좋은 게 없다’고 판단하고 관련 공무원들의 심혈을 기울인 계획과 관계부처를 상대로 피나는 노력끝에 ‘명량대첩 승전광장’을 조성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동진 군수도 “울돌목 명량대첩지, 강강술래터, 벽파진 등 불멸의 호국 충혼이 서려있는 이순신 관련 유적지와 진도대교, 해양에너지 공원 등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테마 단지가 조성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더불어, 진도군은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하게 되는 명량대첩 승전광장의 전망대에서는 소용돌이 치는 물살의 294m 울돌목과 진도대교의 스펙터클 한 장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며 더불어, 이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진도군의 발빠른 행보와는 달리 해남군은 매년 10월 초 3일간에 걸쳐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이 공동으로 주체하고 있는 명량대첩축제는 여전히 해남군이 선점하고 있으며 연인원30만 명이 다녀가는 이 행사의 주무대는 해남 우수영이라고 진도군의 ‘명량대첩 승전광장’건립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진도군은 3일간의 행사를 위해서 조성하는 사업이 아닌 연중 관광객들을 유치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그동안 대다수 관광객들이 진도군보다 해남쪽에서 체류하는 등 진도군의 입장에서 볼 때 상대적 빈곤감을 극복하고 대규모의 관광객들을 진도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박모씨(문내면·49세)는 “이제 해남군도 나서야 할 때”라며 예전에는“인근 시·군 중에서 가장 앞서 문화 관광사업을 펼치며 예산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해남군이었다”고 전했다.
     
    또, 박씨는 “더 늦기전에 명량대첩지 뿐만 아니라 해남 전반에 걸쳐 관광산업이 그 어떤 발전소 유치보다 훨씬 무공해 산업이고 청정 해남의 이미지를 살려가면서 남도문화의 보고를 지키는 것은 물론 이는 곧,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명량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해전 재현 장면     © 해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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