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는 19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민주당과 정책협의회를 갖고 F1 등 도정 주요 현안사업과 2012 국고예산 확보를 위한 국고 지원 건의사업을 설명, 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이끌어냈다.

협의회에는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낙연 전남도당 위원장,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 예결위 주승용․김영록․장병완 의원과 지역구 박상천․이낙연․유선호․우윤근․이윤석 의원 등이 참석해 도정 현안 및 2012 국고예산 확보방안에 대하여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박 지사는 도정 현안인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을 위해 간척지 양도․양수문제 해결,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F1경주장을 연계한 차 부품 고급브랜드화 연구개발 추진 등 미래 전남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당면 현안사항 등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여수세계박람회와 관련 박람회장 사후 활용 및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사업 미반영예산 1천897억원 반영, 전라선 고속화 사업 추진을 위한 차상신호시스템 도입을 위한 사업비 등이다.

또 올해 F1국제자동차경주 성공개최를 위한 추가 공사비 및 운영비 290억원 지원과 향후 F1대회의 안정적 개최를 위한 운영비 300억원 매년 지원,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해 미반영 사업비 89억원 지원도 포함됐다.

SOC분야는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착공 사업비 1천억원과 압해～암태간 새천년대교 조기 건설을 위한 미반영사업비 800억원, 압해～화원간 연결도로 개설사업 착공을 위한 사업비 100억원 지원 등이다.

농수산 분야는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계획 및 실시 설계비 10억원, 대규모 양식어장 조성 사업비 240억원, 다도해를 찾는 관광객 편의증진 및 기반 구축을 위한 여객선 기항지 확충 등 해양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300억원 등이다.

전남 서남권을 보트, 요트 등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공급기지로 개발하기 위해 기반 구축사업비 증액 지원과 고흥 항공산업 비행시험평가 기반 확충 사업비 30억원 지원, 장성 나노기술 산업단지에 국립 심혈관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비 100억원 지원 등도 포함됐다.

박 지사는 “열악한 현실을 딛고 미래 발전을 위해 지역이 갖고 있는 친환경 농생명자원, 섬, 해안선, 천일염, 공기질(은퇴도시) 등 비교우위 자원의 가치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주요 현안의 국비 요구액이 잘 반영되도록 도와달라”며 “특히 F1의 경우 적은 예산이지만 다른 SOC 사업과 달리 올해 해당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면 고스란히 도의 부담으로 남는 만큼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원내대표는 “도의 건의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 예산활동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정부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처 협의시 막히는 부분에 대해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에서 사전 협의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 국회 각 상임위 및 예결위 심의 등에 적극 대처해 2012 국고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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