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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값 하락으로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해남 완도 진도 국회의원 예비후보 박광온 MBC 전 보도국장이 송아지 북한 보내기 운동을 제안해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생산비도 못 건지는 한우를 북한에 보내 막혀있는 남북 관계의 물꼬를 트고 농·축산업을 돕는 등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광온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소 값 폭락과 사료 값 등 생산비 인상으로 2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축산 농가를 방문해 해결책과 대안을 모색하는 즉석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축산인들은 소 값 하락에 대해 “7~8년 사이에 한 번씩 찾아오는 이미 예견된 주기적인 사태인데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거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적 제도적 장치 없이 정부가 축산인들에게 자율경쟁 원칙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창탁(현산 고현리)씨는 “주된 원인은 과잉생산인데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수입산 쇠고기는 밀려 오고 사료 값은 폭등해 생산원가도 못 건질 정도로 한우 값은 떨어지고 있어 2중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박광온 예비후보는 “낙농가 파동 때 우유쿼터제를 도입해 낙농제품 가격 안정을 이룩한 전례를 참고삼아 축산업에도 쿼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축산인들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박광온 예비후보는 “소 값 하락에 따른 축산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송아지 북한 보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박 후보는 “축산 농가만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FTA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 없이 농축산업을 자율경쟁 시장으로 내몰아 농축산업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쌀을 지원하고 송아지를 북한에 보내 북한의 식량문제도 해결하고,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1석3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광온 예비후보는 소 값의 안정을 위해 쿼터제 도입 모색과 가정농 · 부업농 · 기업농을 구분한 지원책 마련, 소 파동 이후 농가 부채 문제 해결, 사료 값 안정을 위한 대책 등에 대한 축산인들의 애로와 요구를 듣고,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축산 농가가 지혜를 모아 가장 현실적인 대책과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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