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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는 글로벌 화상교류동아리 학생 20명이 지난 14일 ‘학교 안 문화 인터뷰 데이’ 체험활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남고는 2017년부터 학생들이 영어 사용 기회를 늘리고 외국인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인터뷰 데이’를 운영하면서 동아리 학생들이 광주 충장로에서 외국인을 찾아 인터뷰하고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였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학생들의 체험활동이 제한되고 화상교류 활동의 주목적인 영어 활용 활동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남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어민 영어 선생님을 초청하여 ‘학교 안 문화 인터뷰 데이’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진로 희망 그룹별로 2-4명이 한 조를 이루어 동아리 활동 시간에 모여 ‘문화’ 항목과 ‘진로’ 항목으로 나누어 인터뷰 질문지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문화와 관련하여 ‘한국의 문화의 독특한 점’ ‘한국의 정치 상황에서 느끼는 점’, ‘맛있는 음식과 한국인의 정(情 ) 문화’ 등에 관한 영어 질문지를 작성했으며, 진로와 관련하여 그룹별로 ‘인권과 차별’, ‘미세먼지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환경 보존 방법’, ‘교사양성 교육’ 등에 관한 질문을 준비하였다. 영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캐나다와 미국 등 4개국, 6명의 원어민 선생님이 활동 강사로 초대되어, 두 시간 동안 6개의 준비된 교실에서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관해 간단한 소개를 한 후 학생들의 인터뷰 질문을 듣고 답을 하는 활동이 이어졌다.
이 활동에 참여한 송○○(1학년) 학생은 ‘캐나다의 공식적인 국가 원수가 영국 여왕이라는 사실이 놀라웠고 정치와 문화가 전부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김○○(1학년) 학생은 ‘코로나로 이런 체험활동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외국인 선생님과 문화 차이를 이야기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미국 오하이오 출신의 원어민 선생님은 ‘간단한 문화 관련 인터뷰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였는데 학생들이 인종차별에 관한 질문을 하자 당황했다’면서 ‘학생들의 질문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고 감회를 밝혔다.
문화 인터뷰 데이 활동에 앞서 동아리 학생들은 11월 11일에 해남군 건강가정·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의 윤정숙 팀장을 초청하여 ‘문화 다양성 인식과 타문화에 대한 존중’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김○○(1학년) 학생은 강의 후 ‘한국 사회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이 전체 인구 대비 5%라는 것은 한국은 다문화 사회에 접어 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서○○(2학년) 학생은 ‘한국의 다문화는 이제 ‘그들’이 아니라 ‘우리’로 불러야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 활동을 적극 지원한 김춘곤 교장은 ‘코로나로 위축된 학교 밖 체험활동을 학교 안으로 들여오면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우리 문화 안에서도 차이가 많은데 낯선 문화에 대해 차이를 인정하고 이러한 차이로 차별하지 않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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