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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한 태양광발전시설에서 불이 나 4억 6천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경 해남 황산면의 한 태양광발전시설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32명과 소방차 8대를 투입해 약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오후 11시 10분쯤 잔불 정리를 마쳤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소방서 추산 4억676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모여 있는 건물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보고 있다. ESS는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로, 태양광발전시설 발화지점 중 하나로 지목된다. 배터리 모듈 내 결로 생성과 건조가 반복해 먼지가 눌어붙으면 접지 부분의 절연 파괴(전기적으로 절연된 물질 상호 간 전기 저항이 감소돼 많은 전류가 흐르게 되는 현상)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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