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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경제보복과 혐한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향교에서도 일본에 대한 분개심이 하늘을 찌른 가운데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결집된 유림들이 일어섰다.
음력 7월 보름 대성전 분향례를 올리기 위해 모인 박천하 전교를 비롯한 유림들은 두 손에 태극기를 높이 들고 ‘대한민국만세’ 삼창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광복 제 74주년을 맞이하여 ‘일본 아베정부 규탄 해남유림 1천인 선언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15일 10시 대성전 앞에서 박천하 전교는 결의대회의 목적에 대해 “일본 아베 정부는 일제만행을 반성하기는커녕 우리나라에 경제침략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에 1천인 해남향교 유림들은 결연히 일어서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는 정신으로 불매운동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어 최영남 청년회장이 대표로 낭독한 선언문에서 “일제 강점기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도 하지 않았다. 사과는커녕 아베정부는 반도체 주요 소재 수출규제 등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보복에 이어 급기야 경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지소미야를 통해 일본에 2급이하 군사기밀을 교환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지소미야는 한반도에서 일본의 군사적 영향을 확장해 주는 굴욕적인 군사협정에 불과 말았다. 이에 일본 정부는 염치없는 경제보복을 당장 철회하고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께 무릎끊고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외쳤다.
유림들은 이어 결의문을 통해 “1. 일본 아베정부는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지금당장 중단하라 2. 일본군 성노예제와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지금 당장 사과하라 3. 한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지소미야를 즉각 폐기하라 4. 우리 유림들은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이 철회될때까지 일본을 가지도, 일제를 사지도 않는 불매운동에 앞장 선다”고 결의했다.
한편, 해남향교 박천하 전교와 최동섭 유도회장은 일제 만행이 멈출 때 까지 이날 결의 대회에서 결의한 불매운동 등 반일운동이 생활 전반에 걸쳐 실질적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유림들을 독려하고 앞장서서 실천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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