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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의회, AI 방역 생색내기 홍보 "눈총"

기사입력 2011.02.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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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군의회 구제역, AI 방역 생색내기 식 홍보 "눈총"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방역을 위해 임시회 일정까지 단축한 해남군의회의 방역 참여가 홍보에 급급한 처사라고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군 의회는 지난 31일자 보도 자료를 통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등 긴급한 업무추진을 위해 당초 9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7일로 단축하고 11명의 의원 모두 방역초소근무를 실시한다.” 고 밝혔다.

    또 ‘군 의회는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23명을 5개조로 나눠 지난 28일 10시부터 관내 산이면 구성리 방역초소 등 5개 방역초소에서 초소근무자들과 함께 근무하고, 축산농가와 공무원 격려, 초소근무자 위문품 전달, 현장에서 축산농가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보도 자료가 의원들의 현장 활동보다는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남군 의회가 홍보를 위한 생색내기 식 방역활동에 참여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보도 자료까지 배포하며 홍보한 해남군의회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5개 방역초소에 분산 배치돼 점심시간을 포함해 짧게는 12시 30분부터 오후 3시께까지 방역에 참여한 후 모두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라면 등 위문품 전달과 근무자 격려 등의 활동도 있었지만 방역 참여 등을 위해 2일씩이나 회기를 단축해놓고 정작 방역 현장에서 활동한 시간은 겨우 3~4시간여 남짓,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수렴한다고 했지만 이것 역시 실행에 옮겨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의원들의 홍보를 위해 속 타는 축산농가를 이용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해남군의회 박희재 부의장은 “회기 단축은 공무원들이 방역 현장에 투입되면서 업무보고를 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필요한 사항은 나중에 다시 물어보기로 하고 일찍 끝냈다.” 고 말했다.

    또 ‘임시회 회기까지 단축해 가며 방역활동에 참여했다.’ 는 보도자료 배포에 대해 “방역활동을 위해 줄 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방역활동을 한 것은 사실.” 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인근 강진군의회가 공무원들의 방역활동 지원을 위해 업무보고 등의 임시회 일정을 당초 7일에서 2일로 대폭 축소시키면서, 해남군의회 의사일정 역시 조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바 있다.

    그러나 해남군의회 이종록 의장은 당시 “업무보고를 하루 이틀에 다 받을 수는 없다.” 며 “업무보고 역시 군수의 업무를 실, 과장을 통해 보고받는 것이라 일부 조직이 개편된다 해도 큰 틀의 업무는 달라지지 않는다.” 며 일정 조정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편 현산면에서 소를 키우고 있는 한 주민은 “일부 언론에서 군 의원들이 잘했다고 보도했기에 그런 줄 알았더니 결국 자신들의 치적 쌓기를 위한 홍보였다.” 며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 밉지나 않았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해남방송http://jb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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